한미일 안보회의 13일 개최…비핵화 공조방안 논의

서울-서재덕 seoj@rfa.org
2020.05.12
sk_us_jp_b 지난 2016년 열린 제8차 한·미·일 안보회의(DTT) 모습.
연합뉴스

앵커: 한미일 국방당국이 오는 13일 안보회의를 열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합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는 12일 제12차 한미일 안보회의(DTT)가 오는 13일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조방안과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대응 공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에는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대행과 정석환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츠치미치 아키히로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합니다.

올해 회의는 당초 일본에서 개최될 계획이었으나 신형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작년 안보회의는 지난해 5월 한국의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개최된 한미일 안보회의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등 지역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한미일 국방부 차관보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국방, 외교 당국 간 연례 협의체입니다.

박영호 서울평화연구소장은 지난해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아무런 진전이 없다고 지적하며 이번 안보회의에선 북한 비핵화와 북한 군사동향,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평가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영호 서울평화연구소장: 북한 비핵화에 대한 서로의 입장과 현 상황에 대한 평가 등을 공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 핵 현황에 대한 평가 등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한다는 그 자체가 의미 있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는 북한 관련 현안에 대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최현수 한국 국방부 대변인(지난달 23일): 한미 간에는 군사적인 사안, 그것이 대북 사안이든 어떤 것이든지 간에 긴밀하게 협의하고 또 공조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앞서 한미는 지난 4월에도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해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국방협력 증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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