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시진핑 방북은 김정은 대화 지속 의미”

서울-홍승욱 hongs@rfa.org
2019.06.19
kim_xi_shake_hands-620.JPG 지난 1월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REUTERS PHOTO

앵커: 시진핑, 즉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하루 앞두고 한국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미를 나타낸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20일로 예정된 시진핑, 즉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계속 대화의 틀 안에 남아 있겠다는 의미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19일 기자설명회에서 “이번 북중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 구축방안이 여전히 대화와 협상의 구도 아래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같은 날 기자설명회에서 시 주석이 이날 북한 노동신문에 낸 기고문과 관련해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 매체에 최초로 기고한 사례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한국 통일부 대변인: 일단은 최초로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요. 구체적으로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통일부는 기고문 내용에 대해서는 “한국 당국이 평가하거나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노동신문에 낸 기고문을 통해 “중국은 북한과 함께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이 이룩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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