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미국 국무부의 커트 캠벨(Kurt Campbell)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남북관계 개선과 함께 핵폐기와 관련한 북한의 진정성 등 적절한 환경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캠벨 차관보는 16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위치한 민간 연구기관인 미국평화연구소(USIP)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미국은 6자회담 참가국과 함께 적절한 환경 속에서 6자회담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Campbell:
The US is prepared to sit down to work with other 6-party compatriots and partners on 6-party negotiation with North Korea under the appropriate circumstances.
캠벨 차관보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적절한 환경과 관련해 우선 천안함 사건으로 경색된 남북한 간의 관계개선이 이뤄져야 하며 북한이 2005년 6자회담에서 채택된 9.19공동성명에 따른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진정한 의지가 있다는 신호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또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평화협정이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을 원한다는 북한 측 의사를 미국 측에 전달한 것과 관련해 여전히 북한 측의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북한이 최근 감행한 핵실험과 천안함 공격 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러한 북한의 도발행위는 북한 지도부의 궁극적인 목적과 야망에 대한 매우 큰 우려를 자아냈다고 강조했습니다.
Campbell:
I must say in recent years we've seen series of actions, nuclear tests, other provocations including the sinking of the Cheonan which have raised very serious concerns about the ultimate goals and ambitions of the North Korean leadership.
캠벨 차관보는 최근 한국의 대북 인도적 지원이 재개되고 북한이 억류했던 남한 선박을 돌려보냈지만 여전히 미국은 협상 진전을 위한 북한의 궁극적인 태도 변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앞서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가 개최한 한반도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서도 6자회담 재개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남북 간 접촉을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이라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Campbell:
Essential first step, has been, needs to be some reengagement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and I think that is going to be critical going forward.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순방에 나선 국무부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16일 중국에서 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 재개 여부는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다면서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점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은 과거 6자회담 추진과정에서 약속했지만 이행은 하지 않고 있는 의무를 다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몇 주간 미국은 이 부분을 매우 신중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도 16일 기자들과 만나 남북 간 대화를 6자회담 재개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는 데 한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이 동의했고 중국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면서 남북관계 개선이 6자회담의 전체적인 과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