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사일 방어용 첨단무기 구입 계약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09.12.02
MC: 미국의 레이시온 사는 한국군 미사일 방어 체계의 성능을 향상하기 위해 1천720만 달러 규모의 첨단 무기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국군이 구축 중인 미사일 방어 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군수업체인 레이시온 사는 한국군이 구축 중인 페트리어트 미사일 방어 체계의 성능 향상을 위해 1천720만 달러 규모의 첨단 무기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미국의 외국무기판매사업(FMS)을 통해 이뤄진 이번 계약은 한국군의 현 페트리어트 미사일 운용 체계의 성능을 한층 높이기 위한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페트리어트 미사일의 제조사인 레이시온 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페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의 운용 동력을 교체할 예정입니다. 또 방공지휘센터와 페트리어트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통신 장비가 한국군에 인도됩니다.

이번 계약은 한국군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도입 중인 패트리어트 샘-엑스(SAM-X, 차기유도무기)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레이시온 사는 밝혔습니다.v 레이시온 사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군의 패트리어트 샘-엑스 사업과 관련해 이제껏 모두 2억8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10월 국회에 제출한 내년 국방예산안에서 샘-엑스 사업을 포함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전력을 조기에 구축키로 하고 방위력 개선비로 80억 달러를 편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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