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소니 해킹 배후 북한 확신”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4.12.30

앵커: 미국 국무부는 소니 영화사 해킹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연방수사국(FBI)의 조사 결과를 신뢰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의 제프 래스키 공보과장은 지난 29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소니 영화사 해킹의 배후가 북한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이번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범인은 북한이 맞다는 것입니다.

래스키 공보과장: 미국 정부는 연방수사국(FBI)의 분석을 신뢰합니다. 북한이 이번 파괴적 공격에 책임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래스키 공보과장은 이어 북한은 자신들의 파괴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을 부인해 온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측은 30일 소니 해킹설을 부인하며 미국에 공동조사 요구를 받아들이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북한 관영 언론 ‘민주조선’은 미국이 북한 체제를 흔들 목적으로 근거 없이 북한을 소니 해킹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공동조사에 응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북한 측은 앞서 지난 20일에도 미국에 공동조사를 제안했지만 미국은 북한 측에 책임 인정과 손해 배상을 요구하면서 이를 일축했던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30일 사설을 통해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억제하는 최선의 방법은 북한의 대부분 해커들이 기반을 두고 있는 중국을 압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정부를 압박해 북한 사이버 공격단의 운용을 차단하고 북한 김정은 정권에 이를 용납할 수 없다는 분명한 의사를 전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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