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기자 설명회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해제를 주장하며,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중·러가 일방적으로 유엔 대북제재에 대한 조치를 취할 순 없다고 답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자체적으로 북한에 부과한 제재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어떠한 영향도 미칠 수 없다며, 미국의 대북제재는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또 한국, 미국을 적으로 규정하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미국은 여러 차례 외교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며 북한은 도발 등 다른 길을 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여전히 외교가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최선의 정책이라며, 계속해서 북한의 불법 행위에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은 14일과 16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이름으로 낸 성명에서 한국에서 날아온 대북전단과 대형 풍선을 비난하며, 이 행위가 계속될 경우 대응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