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차관 “미 미사일방어체계 북 ICBM 요격 능력 확신”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19.08.13
Michael_Griffin_hudson_b 13일 미국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한 미군의 기술적 우위 관련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미국의 마이클 그리핀(Michael Griffin) 국방부 연구개발 담당 차관.
RFA PHOTO/ 이상민

앵커: 미국의 마이클 그리핀(Michael Griffin) 국방부 연구개발 담당 차관은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는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들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할 수 있는 기술적인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리핀 차관은 13일 미국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한 미군의 기술적 우위 관련 토론회에서 미국의 지상배치 미사일방어체계(GMD)는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들의 대륙간탄도미사일로부터 미국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리핀 차관은 이어 미국 공군기지에 배치된 지상요격기(GBI)가 미국 본토를 향해 날아오는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가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시험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핀 차관: 배치된 미사일방어체계를 이용해 초고속의 지상요격기를 발사하는 지난 두 차례의 시험은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저는 미국 미사일방어체계의 기술적 능력에 대해 분명한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Last two high speed interceptors tests we have done using deploy system were extraordinarily successful. I have great deal of confidence in the technical capability of that system.)

아울러 그리핀 차관은 북한의 최근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 외에 추가할 것이 없다며 군사 기술적인 측면에서 미국 지도자들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은 지난 3월 25일 북한이 발사했다고 가정한 표적용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중간비행 과정인 태평양 상공에서 요격하는 시험을 했습니다.

당시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가상한 미사일이 남태평양 마셜제도에 있는 미국 육군 시험장에서 발사되자 미국의 적외선탐지위성, 일본에 배치된 사드 조기경보레이더와 이지스함, 알래스카에 설치된 초대형 레이더 등을 통해 비행궤적이 추적되었고 이에 맞춰 캘리포니아 반데버그 공군기지 지하에 배치되었던 2대의 지상요격기가 발사됐습니다.

그 후 지상요격기에서 분리된 외기권파기미사일(EKV)이 가상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태평양 상공에서 요격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테런스 오샤너시 북부 사령관 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은 지난 7월 22일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좀더 일찍 식별해낼 수 있는 레이더를 강화하고 지상요격기(GBI) 20기를 추가 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존 루드 정책담당 차관도 지난 7월 20일 미국 아스펜연구소가 개최한 안보회의에서 미국은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한 북한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무엇보다 미사일방어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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