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병력 감축 불가피"

서울-문성휘 xallsl@rfa.org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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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정전 60주년을 맞아 진행된 열병식 및 평양시군중대회 모습.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정전 60주년을 맞아 진행된 열병식 및 평양시군중대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한 당국이 새해 초모생(신입병사)모집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에선 “초모생들 모집이 잘 안돼 군 병력감축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치룬 후 곧 ‘초모생모집’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최근 연락이 닿은 현지 소식통들이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인민무력부 대열국이 요구한 숫자에 비해 초모생들이 턱없이 부족해 각 지역 관계자들이 큰 고민에 빠져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습니다.

“올해 인민무력부에서 요구한 초모생은 모두 12만명 수준인데 1월 말에 실시한 예비 신체검사에 합격한 졸업생들은 이에 훨씬 못 미친다”고 최근 자유아시아방송과 연락이 닿은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북한은 해마다 고등중학교 졸업생들로 두세 차례에 걸쳐 인민군 초모생들을 모집하는데 한해 모집하는 초모생들은 평균 15만 명에 이른다고 이 소식통은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부터 고등중학교 졸업생들이 급격히 줄면서 초모생 모집인원을 12만명까지 줄였으나 그나마도 인원을 채우기가 여의치 않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초모생이 줄게 된 까닭은 ‘고난의 행군’시기 많은 어린이들이 영양실조로 사망한데다 결혼한 부부들도 아이를 낳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22일,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2010년 이전까지만 해도 한해 평균 고등중학교 졸업생은 35만명 계선이었다”며 “그러나 올해 고등중학교 졸업생은 약 22만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중 여학생들을 빼고 군 복무에 적합한 신체조건을 가진 남학생들은 다 모아야 7만명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러한 문제로 하여 최근 몇 년간 군인들의 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날 또 다른 양강도의 소식통도 “현재 우리(북한)군의 병력은 모두 합쳐 107만명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중 여성의 비율은 22%로 기준치인 12%를 훨씬 넘어 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초모생들이 계속 줄고 있는 상황에서 군 인원 감축은 피할 수 없다는 목소리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핵까지 보유하고 있는데 무슨 군대가 그리도 많이 필요하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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