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미국과 북한의 두 정상 간 역사적인 첫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로 주고 받은 말들을 한덕인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김정은 첫인사에 영어로 "나이스 투 밋 유 미스터 프레지던트"
"발목을 지루하게 붙잡던 과오를 과감하게 이겨냈다"
"세상은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
트럼프 "함께 협력해서 해결해나갈 것"
공동 합의문 서명에 "매우 포괄적 문서이고 양측이 만족할만한 결과"
두 정상의 첫 만남에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눈 뒤 영어로 "반갑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님"이라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단독회담이 진행되기 전 두 정상은 마주 앉아 한 마디씩 주고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만나게 돼서 영광이며 함께 협력해서 반드시 성공을 이룰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과거에 해결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난제를 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협력하게 돼서 매우 영광입니다.
이에 회답하며 김 위원장은 북한의 발목을 지루하게 붙잡던 과오를 과감하게 이겨냈으며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우리의 발목을 지루하게 붙잡던 과오를 과감하게 이겨냄으로써 대외적인 시선과 이런 것들을 다 짓누르고 우리가 이 자리에 모여 마주 앉은 것은 평화의 전주곡이라 생각합니다.
첫 만남에서 양 정상은 거듭 '함께'란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함께 협력하여 해결해나갈 것"이라 밝혔고 김 위원장도 "도전과제가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단독회담에 이어 확대회담이 이어졌고 이후 두 정상은 카펠라호텔 주위를 산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하러 이동하는 중"이라며 단독회담이 "아주 좋았다(Very, very good)"고 말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 두 정상은 오후 1시 39분께 함께 문을 열고 나란히 등장해 합의문에 공동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우리는 오늘 중요한 서류에 서명합니다. 굉장히 포괄적인 문서로, 양측의 좋은 관계를 반영하는 결과물입니다. 약 두 시간쯤 뒤에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그 전에 관련한 내용을 배포하게 될 것이며, 이렇게 서명하게 돼 매우 영광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우리는 오늘 역사적인 이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덮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문건에 서명하게 됩니다.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며 오늘과 같은 이런 자리를 위해서 노력해주신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동 서명한 합의문에 대해 "양쪽이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라고 표현하며 "많은 선의와 노력 및 준비작업이 있었다"고 밝혔으며,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포함한 북한 담당자 등 회담에 기여한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또 비핵화에 대해서도 잠시 언급했는데, 그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우리는 매우 신속하게 그 절차를 시작할 것입니다. 조금 후에 우리가 서명한 발표문에 대해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서명한 이 문서는 매우 포괄적일 뿐 아니라 양쪽이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입니다. 여기엔 많은 선의와 노력, 관련한 준비 작업이 있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포함해 북한 담당자 등 노력해준 모든 분들에 감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틀림없이 초청할 것"이라며 후속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시사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에 대해 "그는 아주 유능한 사람이며 그의 나라를 아주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란 것을 배웠다며" 두 정상 사이에 "특별한 유대관계가 형성됐다"고 밝혔습니다.
공동 서명한 합의문을 주고받은 두 정상은 처음 만났던 장소로 돌아가 마지막 악수를 나눈 뒤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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