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스웨덴서도 회동할 듯…“2차 정상회담 조율 급진전 가능”

워싱턴-지예원 jiy@rfa.org
2019-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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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 도착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이 18일(현지시간) 스웨덴 외교부를 방문, 마르코트 발스트롬 외교장관을 면담하고 나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스웨덴에 도착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이 18일(현지시간) 스웨덴 외교부를 방문, 마르코트 발스트롬 외교장관을 면담하고 나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연합뉴스

앵커: 미국과 북한 당국이 스웨덴, 즉 스웨리예 스톡홀름에서 2차 미북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사안을 조율하기 위한 실무협상에 곧 돌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연이어 전격 회동한 가운데, 스웨덴에서도 미북 당국간 2차 정상회담 구체화를 위한 물밑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외신들은 스웨덴 외교부가 18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이 국제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웨덴에 도착했다”고 공식 확인했다고 이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이 회의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답보상태에 빠졌던 미북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단계를 밟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스웨덴의 마르고트 발스트룀 외교장관, 애니카 소더 외무차관, 켄트 헤르스테트 한반도 특사도 참석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추후 이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AP통신이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습니다.

비건 대표와 최 부상 간 스웨덴 회동이 성사된다면 비건 대표가 지난해 8월 임명된 이후 첫 번째 만남이며, 미국 워싱턴에서의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 간 고위급 회담을 바로 이어받은 미북 실무협상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스웨덴 외교부는 18일 미북 외교 당국 간 구체적인 회동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지금 말해줄 수 없다”(I cannot comment on this at this moment)고 답했습니다.

스웨덴 외교부 관계자: 최선희가 스웨덴에 도착한 것은 확인해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습니다. (What I can say is that we can confirm Ms. Choe Son Hui has arrived in Sweden, but I can’t comment further than that.)

최선희 부상은 17일부터 국제회의 참석차 스웨덴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8일 주요국 북핵 협상 수석대표들과 협의를 위해 스웨덴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께 스웨덴에서 북한 비핵화 협상을 둘러싼 남북미 3자 회동의 가능성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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