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미국도 북한과 대화할 의사 있어”

서울-김은지 kime@rfa.org
201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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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방한한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방한한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미국도 북한과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하기만 했던 북한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한국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 한국 청와대의 판단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도 남북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북한과의 대화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대북 압박을 강화하면서도 북한이 원하면 대화를 하겠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한국 방문 이후 한미간 대북정책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평창올림픽과 남북대화라는 두 가지 큰 계기가 작용하면서 미국의 입장이 한국과 많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제안한 문 대통령의 방북을 위한 여건 조성 차원에서 미북대화가 재개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북한 대표단의 방남을 계기로 마련된 남북대화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남북이 이미 합의한 군사당국회담이 우선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북은 지난달 9일 고위급회담에서 군사당국회담 개최에 합의했습니다. 주무 부처인 국방부는 지난해 7월 북한에 군사회담 개최를 요구한 만큼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남북 군사회담이 아직은 구체화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저희는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향후 남북대화는 군사실무회담부터 단계적으로 급을 점차 높여나가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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