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등 논의 위해 푸틴과 2차 회담 고대”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두번째 정상회담을 갖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자신의 인터넷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미러 정상회담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며, 당시 논의됐던 사안 중 테러리즘, 핵 확산 금지, 사이버 공격, 북한 문제 등과 관련된 정책을 이행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과 2차 회담을 갖길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문제 해결을 위한) 많은 해답들이 있는데 일부는 쉽고 일부는 어렵다"며 "그러나 모든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1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재외 공관장 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 등으로 나타난 한반도의 긍정적 경향이 더 진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앞서 18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최근 푸틴 대통령과 핵확산 방지에 대해 논의했으며, 특히 북한 문제에 대해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대북정책에 동의한다고 밝혔다면서 러시아가 북한의 비핵화를 도울 것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러시아가 북한 문제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대북제재를 준수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러시아는 북한과 25마일의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나는 북러 국경지대에서 아무것도 반입되길 원치 않습니다. (They have 25 miles of border right on North Korea. Well for one thing, at the border. We don't want anything going in.)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앞서 언급한 것 같이 북한 비핵화에 대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급할 것이 없다"면서 "그 동안 북한 측의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이 없었고, 억류 미국인이 송환되는 등 단기간에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 역시 비핵화 문제에 같은 입장을 갖고 있다며 "그가 비핵화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확실치 않지만 이에 대해 오랫동안 좋은 대화를 가졌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