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장관 미국 방문차 출국…“한미관계 미래 발전 방향 논의”

서울-목용재 moky@rfa.org
2023.02.01
박진 외교장관 미국 방문차 출국…“한미관계 미래 발전 방향 논의”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박 장관은 미국 뉴욕으로 출국, 워싱턴으로 이동해 방미 일정을 마무리한 뒤 4일 귀국한다. 박 장관의 방미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는 올해 우리 정부 고위인사의 첫 번째 미국 방문이다.
/연합뉴스

앵커: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이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박 장관은 한미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이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1일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날 출국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장관 등과 함께 한미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 금년이 한미동맹 70주년입니다. 그래서 첫 외무장관 회담을 가지고 한미 동맹의 발전방향, 한반도 문제, 그리고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박 장관은 “(미국을 방문해) 70년 한미동맹을 기념하는 행사들을 준비할 것이라며 한국 경제를 살리고 한국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한미관계의 미래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논의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새로운 한미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기 위한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장관은 이날부터 오는 4일까지 나흘간 미국을 방문합니다. 그 첫번째 일정으로 뉴욕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한국과 유엔 간의 협력 및 한반도 문제와 글로벌 현안을 논의합니다.

 

또한 유엔 주재 외교단과 유엔 사무국 고위인사를 초청하는 행사를 열어 2024년부터 1년 임기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의 진출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의 한국의 활동 방향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을 초청하는 간담회도 열 예정입니다. 박 장관은 해당 행사에 중국과 러시아도 참석하는지 여부에 대해 안보리 이사국들은 모두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3일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습니다.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지난달 31): 이번 회담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 장관이 갖는 첫 번째로, 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 강화 방안과 긴밀한 대북 정책 공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박 장관은 미국의 국가항공우주청(NASA)의 고위관계자도 만나 한미관계를 우주동맹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태용 주미 한국 대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미국 정부와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북한 인권 상황의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일 한국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대사는 북한이 올해에도 강 대 강기조를 유지하며 핵, 미사일 개발 위협을 고조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에 대해 한미가 외교, 군사, 정보 등 모든 측면에서 빈틈없는 공조를 통해 북한의 행위를 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 대사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과 한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 등이 한미 양국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북한의 핵 자금 조달을 차단하고 북핵 협상의 동력 창출을 위해 미국과 공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줄리 터너 미 국무부 인권·노동국 동아시아태평양 담당이 북한인권특사로 지명된 것과 관련해서는 조속한 임무 개시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한미 간의 북한 인권의 실질적인 공조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자 목용재,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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