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평화협정 지지” vs “북 비핵화 의지 불신”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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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동성명 서명식 모습.
지난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동성명 서명식 모습.
/연합뉴스

앵커: 미국인들은 북한과의 평화적 대화를 통한 종전협정에 긍정적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면 다른 기관의 조사를 보면 미국내 전문가들 대다수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믿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에 미국인 열 명 중 일곱 명이 긍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영국의 설문조사 전문 회사인 ‘유거브’(YouGov)가 지난 주말 발표한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한 미국인들의 67%가 북한과의 평화협정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10월 둘 째주 미국의 유권자 1천009 명을 전화 인터뷰를 한 내용을 분석한 내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의 지지자는 76%가 평화협정을 체결해도 좋다고 답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는 63%가 한국전쟁을 종결하는 종전선언 채택에 찬성했고 공화당도 민주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무당파는 64%가 평화협정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인 10월 8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국 하원에 전화 걸기 행동의 날 (National call-in action for Korea Peace Day)’ 운동에 참여했던 미국의 여성평화 단체인 위민어크로스DMZ의 이현정 조직국장은 미북 간 종전협정이 미국인들의 초당적인 지지를 받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이현정 국장: 현재 워싱턴의 정치 상황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의 다수가 초당적으로 지지를 하는 안건이 북한과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더욱 주목됩니다.

한편 북한과의 평화협상이 필요하다고 보는 미국인들이 다수라는 조사 결과와 함께 북한 지도부의 비핵화 의지는 믿을 수 없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미국의 민간단체 한미연구소(ICAS)가 이달 중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6%가 북한이 현 체제 아래에서는 미국과의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지난 10월 1일부터 10월 9일까지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에게 보낸 이메일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특히 응답자 10명의 9명 꼴인 88%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북한의 기존 대외정책과 벼랑 끝 외교전술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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