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 한미일 회담 고대”

0:00 / 0:00

앵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백악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8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18일로 예정된 한미일 회담에 대한 질문에 “예고할 것은 없다”면서 “회담일이 가까워지면 의제와 기대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정상을 초청해 회담을 갖는 것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조정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모시고 인도·태평양 지역 및 전 세계에서의 한미일 3국 관계 중요성과 관련해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논의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이번 회담이 한미일 3자간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일 양자간에도 긴밀한 관계가 구축되고 있다며, 이는 당사국들과 미국에 모두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또 한미일 정상회담 장소로 백악관이 아닌 캠프 데이비드가 선정된 이유에 대해 "캠프 데이비드는 정상간 만남과 중요한 외교 정책 대화가 오가는 역사적 장소"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한 예고는 하지 않겠다면서도 사이버 보안 문제가 미 정부가 동맹국과 논의하는 의제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또 북한이 투자한 개성공단을 무단으로 가동해 이 곳에서 생산된 제품을 중국으로 수출함으로써 유엔 대북제재를 위반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계속해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필요한 경우 우리의 제재를 침해한 사람들의 증거를 찾고, 제재를 강화할 것이며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제재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