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의 2024년주요 정책이결정되는 북한 당 전원회의가 이번 주 열립니다. 연이은 북한의도발과남북 간군사적 대립으로 한반도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이 주력해 온추가정찰 위성 발사 계획이 발표될 것인지, 그 세부 전략은 무엇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지수기자가보도합니다.
북한이 이번 주 소집을 예고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남북관계를 포함해 대북정책 등 내년 한 해 주요 정책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먼저북한이전원회의를통해핵무기 획득을 정당화하기 위해 진행중인 핵 능력 고도화 계획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이 미국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하기 위해 핵 능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11월 정찰위성 발사 이후 김정은 위원장은 내년에 정찰 위성 발사 계획을 완료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전원회의에서 군사 정찰 위성체계를완성하기 위한 북한의 지속적인 노력과 이와 관련된 세부 전략이 주요 논제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주력하고 있는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핵관련 사안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군사 정찰 위성 발사와 관련된 내년 계획이 발표될 것인지, 또 그 과정에서 핵무력 완성을 위한 북한의 당 정치국의적극적 의지가 표현될 것인지가 가장 주목할 만한 사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성훈 전 한국 청와대 안보 전략비서관도 핵 능력 가속화 선언을 예상했습니다. 그는 "북한은 2024년 정책 선언에서 지금까지의 핵 전략이 성공했다고 말하고 핵 능력을 가속화할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며 "여기에는 정찰위성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추가로 발사하는 동시에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해달라 요구하는 압박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궁극적으로 북한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군사화는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지난주 북한은 최신 고체 연료 ICBM인 화성-18형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최대 고도 약 6천500km(4천40마일)에 도달해 약 1천km(620마일)를 비행한 후 동부 해안의 목표물을 타격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시험은 고각으로 발사되었지만, 정상 각도로 발사할 경우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어 잠재적인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왕선택 한평평화연구소글로벌정책센터소장은이번회의에서김정은북한국무위원장이신냉전외교로보이는전략을과시할것으로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북한자국의핵능력에대한강조로북한을미국과대등한강력한군사강국으로자리매김했다는것을재확인할가능성이높다"고말했습니다.
또 "2024년에도북한은외교적으로중국, 러시아와함께미국에대항하는 3각동맹을구축하기위해노력할것이고, 더많은반미국가들을이연합에끌어들이려고시도할것”이라고내다봤습니다.
내년은 북한이중국과관계를정상화한지 75주년이되는해입니다. 북한은이를계기로북-중관계를더욱발전시켜전략적이익을도모할것으로보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