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머지않아 새 전략무기 목격할 것, 미국 입장 따라 상향 여지”
2019.12.3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은 시간을 끌수록 북한의 위력 앞에 속수무책 당할 것이라면서 실제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노동당의 최상위급 의사결정기구인 당 전원회의 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북한의 관영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이 1일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우리 국가 안전과 존엄 그리고 미래 안전을 그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미국이 대화적 문제를 여기저기 들고 다니며 대화 타령을 횡설수설하는데, 이것은 애시당초 적대 정책을 철회할 용의가 있어서가 아니”라면서, “미국은 우리가 정한 연말 시한부를 무난히 넘겨 치명적 타격을 피할 수 있는 시간 벌이를 해보려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화를 불순하게 악용하는 것을 절대 허용치 않을 것이며 우리 인민이 당한 고통의 대가를 받아내기 위한 실제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미국이 적대시정책을 철회할 때까지 전략무기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머지않아 새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미국의 핵위협을 제압하고 우리의 장기적인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강력한 핵억제력의 경상적 동원태세를 항시적으로 믿음직하게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우리의 억제력 강화의 폭과 심도는 미국의 금후 대조선 입장에 따라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31일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3년간 미국인들을 위해 기록적 결과를 냈다'는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미북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강력한 대북 제재를 유지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두 차례 역사적 정상회담을 개최했으며, 올해 한반도의 비무장지대, 즉 DMZ를 넘은 첫 미국 대통령이 됐다고 대외정책 항목에 미북 정상회담을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