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국제사회 핵 비확산 노력 계속 도전”

MC:

북한이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 노력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의 고위 관리가 경고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티븐 추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20일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서 개막된 제54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핵 비확산과 관련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4일까지 닷새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국제원자력기구 총회에 미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중인 추 장관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 노력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습니다.

이날 총회에서는 추 장관뿐 아니라 각국 대표들이 북한의 핵개발에 관해 잇따라 우려를 제기하고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 안전조치 복귀를 포함한 핵 개발 포기를 촉구했습니다.

일본 대표단을 이끌고 이번 총회에 참석중인 반리 카이에다 중의원은 북한 핵 문제가 동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자 핵 비확산체제에 심각한 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을 대표한 폴 매그넷 벨기에 기후 에너지부 장관도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매그넷 장관은 따라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모든 프로그램을 투명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즉시 포기하고 폐기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에 6자회담 재개와 추방된 국제연합 사찰단의 조기 복귀를 허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첸 치우파 중국 대표단 단장은 중국이 한반도의 핵 문제에 관해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항상 지지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국제원자력기구가 북한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그 역할을 계속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편 유키야 아마노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이날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 개발이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문제라고 경고했습니다. 아마노 총장은 국제원자력기구가 지난해 4월 이후 사찰단을 북한에 보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아마노 총장:

북한은 2002년 12월 이후 국제원자력기구의 안전조치에 복귀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와 1874호에 따른 비핵화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노 총장은 따라서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적당한 시점에 재개되도록 참가국들이 합심해 공동의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