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남한의 이명박 대통령은 ‘언제든지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한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다음 주 서울에서 열리는 G20, 그러니까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3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도 개발을 위한 국제 사회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실질적으로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 같은 발언은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 중 하나인 선진국과 후진국의 ‘개발 격차’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설명하는 맥락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충족해야 할 조건이 있다는 점도 이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중국처럼 개혁과 개방을 시도하고 국제 사회에 참여한다면 국제사회의 대북 개발지원뿐 아니라 남한의 대북 지원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명박:
전적으로 이건 북한 사회에 달렸다, 북한 당국에 달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중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나는 북한 스스로도 국제 사회의 모든 정상이 모여서 세계의 경제 문제를 다루는 모임에서 그러한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또 북한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테러에 대한) 대비는 철저히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북 정상회담의 추진 여부나 성사 조건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해갔습니다.
이틀 일정으로 11일 시작되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관련해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은 G20이 국제 금융과 관련한 이제까지의 합의를 구체적 행동으로 옮겨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최근 경주에서 개최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언급하면서 “경주 회의에서는 환율 정책의 방향과 국제통화기금의 개혁 방안 등에 대해 극적인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이로써 세계 경제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국제 공조의 기본 틀이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G20 정상회의는 지난 2008년 9월 세계 금융위기를 맞아 주요 20개 국가의 정상들이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인 걸 계기로 만들어졌고, 이번 서울 회의는 5회째입니다. G20의 G는 영어 단어 Group의 첫 글자로 ‘모임’을 뜻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