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 이어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까지 북한 대표팀이 두각을 나타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국제무대에서 북한 축구대표팀의 계속된 활약으로 북한팀의 후원업체는 홍보 효과와 판매 신장으로 들뜬 분위기입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0 국제축구연맹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 출전한 북한 축구대표팀의 유니폼에는 이탈리아의 후원업체인 'LEGEA' 사의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지난 6월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때 북한 선수들이 입은 유니폼 위의 이름과 같습니다.
월드컵뿐만 아니라 북한의 청소년 대표팀도 후원하는 'LEGEA' 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여자 청소년 대표팀이 강력한 우승후보인 독일을 꺾고 준결승에 오르면서 북한팀을 후원한 것은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LEGEA' 사의 로렌조 그리말디 홍보․후원 담당 책임자는 처음 북한 청소년 대표팀의 후원 계약을 결정했을 때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잠재력과 기량을 발견했다며 이들의 활약에 매우 만족한다고 전했습니다. (We are very satisfied about their performances. When we decided to sign the contract we knew that all the teams were very talented and would have reached great results.)
트리니나드 토바고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 17세 이하 여자월드컵'에 출전한 북한 대표팀은 지난 17일 8강전에서 독일을 맞아 김금정 선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준결승에서 일본과 맞붙는 북한은 2008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문턱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LEGEA' 사의 그리말디 홍보․책임 담당 책임자는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 대표팀의 활약에 이어 여자 청소년 대표팀도 국제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자사 상품에 대한 홍보 효과는 더 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 축구팀의 실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더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이와 함께 자사의 홍보 효과와 판매 신장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그리말디 책임자는 덧붙였습니다.
'LEGEA' 사는 월드컵에서 북한 대표님의 활약으로 유니폼과 축구용품에 대한 문의나 주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유럽 전역과 미국, 한국, 캐나다, 중국 등에서 축구용품 위주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 남아공 월드컵을 시작으로 4년간 약 490만 달러의 후원 계약을 체결한 'LEGEA' 사는 성인 대표팀은 물론 청소년 대표팀도 후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LEGEA' 사는 북한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기대주를 최선을 다해 후원하겠다는 뜻도 나타냈습니다.
북한과 함께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은 22일 스페인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투며 한국과 북한이 각각 승리할 경우 국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남북이 결승에서 맞붙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