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지원단체 “대북 지원물품 보내…코로나19로 운송 더 어려워”

워싱턴-지예원 jiy@rfa.org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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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원물품이 도착할 예정인 남포항의 모습.
사진은 지원물품이 도착할 예정인 남포항의 모습.
/연합뉴스

대북 의료지원 활동을 해온 미국 구호단체 ‘이그니스 커뮤니티’(한국 ‘선양하나’ 미국 법인)가 북한에서 새로 완공된 평양 척추재활센터(PYSRC)에서 쓰일 예정인 의료 및 재활기기를 북한으로 보냈습니다.

이 단체의 공동설립자인 조이 윤(Joy Yoon) 씨는 최근 자체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의료용 침대, 재활기구, 뇌성마비를 포함한 소아 발달장애 치료기구 등을 지난주 북한으로 보냈다며 약 1~2주 후 평양에 도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북 구호품은 40피트(약 12미터) 컨테이너 3개 분량으로, 지난해 9월 이 단체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제재면제를 승인 받은 이후 처음 북한으로 운송되는 지원물품입니다.

특히 이 성명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로 북한 국경이 폐쇄된 상황 속에서, 중국 다롄~북한 남포 구간을 운항하는 선박을 통해 지원물품이 운송될 예정입니다. 남포항에 물품이 도착하면 차량을 통해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평양 의과대학 내 척추·발달장애치료 센터로 곧바로 운반됩니다.

현재 다롄~남포 해상 구간 이외에도 중국 단둥~북한 신의주 구간 철로를 통한 반입 방법도 있지만 해상 운송보다 더 많은 기간이 소요돼 해상 운송 방법을 선택했다고 이 단체는 전했습니다.

특히, 이 성명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고 있어 북한에 인도주의 지원물품을 보내는 것이 훨씬 더 도전적”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이 단체가 지난 2013년부터 건립을 추진해온 평양 척추재활센터는 올해 초 완공돼 앞으로 발달장애를 가진 북한 어린이를 비롯해 여러 근골격계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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