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C “북 홍수∙산사태 비상조치 내달 마무리”

워싱턴-이경하 rheek@rfa.org
2019.01.11
flooding_nk_IFRC_b 황해남∙북도에 내렸던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 복구를 위한 비상조치계획이 실시되고 있다.
사진-IFRC 보고서 캡쳐

앵커: 국제적십자연맹(IFRC)이 지난해 9월 북한 홍수와 산사태 피해 복구를 위해 시행했던 ‘비상조치계획’이 내달 2월에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은 11일 발표한 ‘북한 홍수와 산사태 비상조치계획’(DPR Korea: Floods and Landslides Emergency Plan of Action) 보고서에서 북한 내 홍수와 산사태 피해 복구를 위해 지난해 9월14일 시작했던 ‘비상조치계획’이 오는 2월14일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제적십자사연맹은 지난해 8월28일 황해남∙북도에 내렸던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 복구를 위한 비상조치계획을 지난해 9월 14일 시작했는 데 당시 미화 약 39만 달러의 지원 예산이 반영됐습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은 재난 직후 당시 공식적으로 76명이 사망했고, 73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했지만, 실종자 73명 중 3명이 생존한 것으로 확인돼 실종자가 현재 7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제적십자사연맹은 실종자 70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홍수와 산사태로 황해북도와 황해남도를 합쳐 총 약 1만(10,68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황해북도 약 30만(308,070)명, 황해남도 약 27만(273,198)명 등 총 58만1,268명이 직, 간접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11일 발표한 ‘북한 홍수와 산사태 비상조치계획’ 보고서 일부.
11일 발표한 ‘북한 홍수와 산사태 비상조치계획’ 보고서 일부.
사진-IFRC 보고서 캡쳐

그러면서 보고서는 황해북도 금천군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실제 보고서의 상세 피해 현황에 따르면 금천군은 당시 3천 헥타아르의 농지가 유실됐습니다. (사진 참고)

특히 보고서는 지난해 북한에 여러가지 자연 재해들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의 피해가 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지난 7월과 8월에 함경남도와 평안남도에 폭염으로 약 1만3,000(13,768)명이 영향을 받았고, 태풍 솔릭으로 8월24일 함경남도와 강원도에 약6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9월 4일 북한 주재 유엔기구(WHO, UNICEF UNFPA, WFP, WHO, FAO), 북한 적십자회, 국제적십자사연맹, 국제지원단체(Concern Worldwide, Handicap International) 그리고 북한 당국이 함께 황해북도와 황해남도 지역을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에 대한 공동 조사를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황해북도와 황해남도 피해 지역에 방수포(120개), 담요(23,717장), 담요덮개(987개), 위생용품(500개), 식수통(7,267개), 주방용품(987개) 등을 포함해 홍수 피해 대처 및 예방 안내서(1,000부)를 배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비상조치계획으로 국제적십자사연맹은 오는 2월14일까지 홍수와 산사태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 총 25만명이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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