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이 만드는 느릅 식품 남한서 인기

200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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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이 세운 자활공동체 식품공장인 백두식품은, 공장문을 연지 1년이 채 안 된 현재 16개의 지사와 대리점을 둘 정도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백두식품이 생산하는 느릅 찐빵, 느릅 차, 느릅 냉면 등은 특히, 남한에 불고 있는 웰빙 바람, 즉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추세에 맞춰, 남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남한의 탈북자 단체인 ‘통일을 준비하는 탈북자협회’ 소속 탈북자 7명은 지난 2월 22일, 북한산 느릅을 원료로 한 식품을 만드는 백두식품을 세웠습니다. 지난 2000년 통일을 준비하는 탈북자협회가 강원도 삼척시에 세운 느릅 식품 공장인 대관령식품이, 경기도 김포시로 자리를 옮겨, 현대적 설비와 깨끗한 위생환경을 갖춘 백두식품으로 재탄생한 것입니다.

백두식품은 느릅으로 만든 빵, 냉면, 차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느릅으로 만든 제품들은 남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무더위가 심했던 지난 여름에는 냉면과 육수의 매출이 상당히 늘었다고 윤성철 백두식품 홍보담당 이사가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윤성철: 올 여름엔 많이 바빴죠. 냉면 많이 팔았어요, 날씨가 더웠으니까. 여름철에는 냉면이 많이 나가고, 지금은 찐빵이 많이 나가고, 느릅차는 이번에 새로 해서 나가는 것이고. 많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이렇게만 해도 일하는 게 바빠요. 저희가 처음에는 교회나 성당 등에서 많이 판매했습니다. 처음에는 저희들이 불쌍해서 사 줬는데, 지금은 입으로 소문이 나서 계속 고객이 불어나고 있습니다.

백두식품의 제품들은 비싼 원료를 쓰는 만큼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느릅 식품이라는 희소성으로 인해, 이를 찾는 고객들이 많이 있다고 윤 이사는 설명했습니다.

윤성철: 빵이나 냉면이나 직접 주문해서 많이 사가시죠. 저희가 택배로 붙여줍니다. 가격이 비싸다고 할 수 있지만, 저희 식품은 저희 밖에 없으니까. 또 맛도 다른 빵에 비해 우월하다는 평가를 많이 해주십니다. 소화가 잘 되니까 우선. 냉면이고 빵이고 거부반응이 없어요.

느릅은 소화가 잘 되고, 위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며, 피부에도 좋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을 준비하는 탈북자 협회의 허광일 회장은 느릅은 북한에서도 최고 인기 건강식품이었다면서, 특히 느릅으로 끓인 차를 마시면 위병이 씻은 듯 낫는다고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허광일: 느릅은 북한에서는 건강식품으로 아주 소문이 나 있는데, 위장병이나 위궤양을 앓고 있는 환자도 느릅 으로 3개월만 차를 끓여 마시면, 위병이 낫는다고 하고, 그것으로 만든 식품을 먹게 되면 아무리 잘못 먹어도 배탈이 나는 법이 없답니다.

사실, 백두식품으로 회사명을 다시 등록하고, 자체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기까지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허 회장은, 백두식품의 모기업인 대관령 식품은 본래 폐기처분된 공장을 인수받아 세운 것인데, 공장의 낡은 기계로는 제대로 된 제품을 생산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허광일: 강원도 삼척 시에 폐기된 식품공장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을 임대를 받아서, 대관령 식품이라 해서 첫 느릅 공장을 만들었습니다. 현재까지 4-5년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보니까, 삼척 공장의 기계는 오래 되서 상품의 질이 높게 나오질 않았습니다.

위생검역문제도 있고. 그래 이 공장을 처분하고, 경기도 김포시 통진면 고정리에 한 80평짜리 건물 석동을 암매했습니다. 그곳에는 냉동급차 등 운송수단을 지원받았고, 작년에 이익낸 것으로 냉면기계 사들이고, 육수 기계 사들이고, 급 냉동 창고도 한 30평 짜리 대형 들여 놓고, 또 지금까지는 느릅 찐빵을 오임 방식, (즉) 위탁방식으로 했는데, 사실 작년에 느릅 찐빵을 엄청나게 팔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득금이 얼마 남질 않았습니다.

그래 금년도에 찐빵기계를 새로 사서 설치하고, 느릅 냉면 기계는 9월부터 설치해서 설치는 지금 다 끝냈어요. 내년도 생산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준비가 됐습니다.

허 회장은 특히 남한에 불어 닥친 웰빙 바람, 즉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추세에 따라, 느릅 식품의 인기도 급상승 하고 있어, 내년에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허광일: 현재 판로는 아주 열심히 뛰어서 많이 개척이 됐습니다. 작년도에 손익분기점이 올라서서 기계를 새로 사들이고 했습니다. 현재 백두식품에 느릅 제품으로써 아이디어는 상당한 호감을 가질 수 있고, 한국에서 건강식품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것만 잘 운영해 나가게 되면, 다른 걸 따로 하지 않아도 길은 무한대입니다. 내년도부터는 홍보 쪽에 치중해서, 홍보사업만 좀 더 잘하면 내년도는 꼭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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