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제3국 탈북자 지원에 역점 둘 것” -수잔 숄티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해 힘써온 미국의 민간단체 디펜스 포럼의 수전 숄티 대표는 내년에는 제3국을 떠돌고 있는 탈북자들을 돕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면서, 우선은 내년 봄 남한의 탈북자 지원단체들의 대표들을 초청해 미국에서 회의를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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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열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북한자유의 날'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디펜스 포럼(Defense Forum Foundation)의 수잔 숄티 (Suzanne Scholte) 대표 - RFA PHOTO/최병석

디펜스 포럼(Defense Forum)의 수잔 숄티(Susan Scholte) 대표는 내년에는 남한내 탈북자 단체장들을 초대해 미래의 북한에 대한 논의를 벌일 수 있는 대표 회의를 계획하고 있다고 2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Scholte: We are planning a summit with the N. Korea defectors in Washington during the N. Korean freedom week.

"내년 봄 워싱턴에서 열릴 북한자유주간 기간 중에, 남한 내 탈북단체들의 대표들을 초청해 회의를 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현 정권의 몰락, 즉 김정일 이후의 북한의 삶이 훨씬 낫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표회의는, 탈북단체 장들이 김정일 이후 북한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 지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들은 예를 들어, 김정일 정권 이후 북한에 전기 등 사회 기간 시설을 어떻게 들여갈 것인가, 북한 수산업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등에 대해 연구해왔습니다."

‘북한자유주간’이란 미국내 북한인권 관련단체들이 중심이 된 북한자유연대가 주관해 4월중 열리는 행사로 내년이 네 번째입니다. 숄티 대표는 탈북자 대표 회의에서는 특히 세계은행 등 국제기관 관계자들과 한 자리에서 북한 정권 몰락이후의 북한 사회 재건에 대한 생각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cholte: We've already been in tough with World Bank which is specialized in giving money to developing countries.

"세계은행과 이미 연락을 취했는데요, 아시다 시피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들을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또한 국제적십자사도 참여시키려는 계획입니다. 북한이 몰락하면, 과거 수용소 해체 후 독일과 비슷한 상황이 되기 때문에 국제적십자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북한 수용소에서 독일만큼이나 끔찍한 참사를 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적십자사 같은 기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숄티 대표는 그러나 내년에도, 북한 주민은 물론이고 중국이나 태국 등 제 3국을 떠돌고 있는 탈북자들을 구출하는 데 가장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태국 공안 당국이 북한, 중국과 공조해 태국으로 몰래 넘어 들어간 탈북자들을 색출해내는데 우려한다며, 이 문제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숄티 대표는 이어 북한 인권 문제에 있어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중국이라면서, 중국 당국의 탈북자 강제송환 뿐 아니라, 탈북자를 돕는 자국민들까지도 체포해 고문하고 있다며, 이를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Scholte: We are going to show what's going on in China's jails, detention centers.

"중국 감옥, 구금소의 상황을 알려드릴 것입니다. 벌써 몇 명 증인도 확보해 놨습니다. 현재 중국에는, 탈북자들을 도왔다는 이유로 감옥에 붙잡혀 고문을 당하고 있는 중국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중국 정부가 좋은 일을 한 자국 국민들을 고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습니다.

숄티 대표는 이 밖에 중국에서 탈북자를 돕다 붙잡힌 인권운동가들의 석방 등에도 계속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이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