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북한 소행 최종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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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최종 판명됐으며 이명박 대통령이 국제공조를 통해 이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혀 한반도 정세에 격랑이 몰아칠 것으로 예고되고 있습니다. 천안함은 북한에서 제조한 어뢰공격으로 침몰한 것으로 20일 밝혀졌습니다. 천안함이 지난 3월26일 밤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지 56일만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천안함 사태와 관련, "북한에 대해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며 강력한 국제공조를 통해 북한이 잘못을 인정하고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천안함 침몰 사건을 조사해온 민.군 합동조사단의 윤덕용 공동단장은 이날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미국, 영국, 호주, 스웨덴 전문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윤 단장은 “천안함은 어뢰에 의한 수중폭발로 발생한 충격파와 버블효과에 의해 절단되어 침몰됐다”며 “무기체계는 북한에서 제조한 고성능폭약 250kg 규모의 어뢰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윤 단장은 어뢰의 폭발 지점은 가스터빈실 중앙에서 좌현 3m, 수심 6-9m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단장은 또 "천안함 침몰 해역에서 수거한 어뢰 추진부 뒷부분 안쪽에서 '1번'이라는 한글표기를 발견했으며, 이는 우리가 확보한 북한의 어뢰 표기방법과도 일치하는 것"이라며 "이는 어뢰 부품이 북한에서 제조됐다는 것을 확인해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단장은 이어 "지난 15일 백령도 해상에서 쌍끌이 어선에 수거된 각각 5개의 순회전 및 역회전 프로펠러, 추진모터와 조종장치는 북한의 수출용 무기소개 책자에 소개된 'CHT-02D' 어뢰의 설계도면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단장은 “이러한 모든 관련사실과 비밀자료 분석에 근거하여, 천안함은 북한제 어뢰에 의한 외부 수중폭발의 결과로 침몰되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상의 증거들을 종합하여 볼 때 이 어뢰는 북한의 소형 잠수함정으로부터 발사되었다는 것 이외에 달리 설명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서해의 북한 해군기지에서 일부 소형 잠수함정과 이를 지원하는 모선이 천안함 침몰 2-3일 전에 기지를 떠났다가 천안함 공격 2~3일후에 되돌아 간 것을 확인했습니다. 북한은 로미오급(1천800t급) 잠수함 20여척, 상어급(300t급) 40여척, 연어급(130t급)을 포함한 소형 잠수정 10여척 등 70여척을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