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정부, 국군포로 송환 적극 나서야” - 미국 각계인사

2005-04-25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지난 22일 미국 의사당 건물에서는 북한을 극적으로 탈출해 남한에 정착한 국군포로 2명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제임스 릴리(James Lilley) 전 주한 미 대사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은 이제는 남한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국군포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2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22일 증언의 주인공은 올해 75세인 탈북국군포로 조창호 씨와 73세인 김창석 씨였습니다. 이들은 북한 인권을 위해 힘쓰고 있는 미국 민간인권 단체인 디펜스 포럼의 주최로 열린 이날 증언에서 과거 북한에서의 고통스런 나날들에 대해 증언하고, 현재 북한에 생존중인 500여명의 국군포로를 즉각 송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모임에는 특히 제임스 릴리 전 주한 미 대사, 에드 로이스(Ed Royce) 연방하원의원 등 미 정계 인사들, 캐나다, 에티오피아, 오스트레일리아 등 워싱턴 주재 외교사절과 언론사 관계자들로 만원을 이룬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릴리 전 대사는 이들의 생생한 증언은 북한이 북한에 억류돼있는 국군포로들을 얼마나 비인간적으로 대우했는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James Lilley: I think it does reflect on the inhumane treatment of them in North Korea.

릴리 전 대사는 그동안 수백 명의 국군포로가 북한에 생존해있다는 주장을 들어왔지만, 이제는 실제로 북한을 탈출한 국군포로들의 증언에 의해 사실 확인이 된 만큼, 남한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이 문제해결에 나서야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James Lilley: It seems to me it's time for the South Korean government to take the lead on this and to try to get an account from North Korea on it. And I think really it's their responsibility.

행사 주최자인 디펜스 포럼의 수전 숄티 (Suzanne Scholte)대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보다 많은 미국인들이 한국전쟁이후 아직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북한에 억류돼있는 국군포로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2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Suzanne Scholte: We also want to make people aware that there are South Koreans that are alive that are being held against their will in North Korea.

숄티 대표는 북한정권은 북한주민뿐만 아니라 남한의 국군포로들, 납치해간 일본인들의 인권도 짓밟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군포로문제는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인권침해의 큰 그림에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uzanne Scholte: And we want to also be sure that people make the POW issue part of the whole dynamics of what's going on of the violation of the North Korean people. In other words, Kim Jong-il regime does not just abuse its own people; he abuses South Korean people, he abuses Japanese people...

이날 증언에서 1951년 북한 인민군에 포로로 잡혀 1994년 북한을 탈출할 때까지 53년간 북한에 억류돼있던 조창호 씨는 북한의 포로수용소, 탄광 등에서 외부와 단절된 채 짐승처럼 비인간적이고 야만적인 대우를 받았다는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이어 한국전쟁 중 부상포로로 잡혔다가 지난 2000년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정착한 김창석 씨는 남한의 고위공직자와 재산가들이 누리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국군포로 등 전쟁을 치른 사람들의 희생 때문인데도 남한정부는 국군포로들에게 아무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장명화기자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