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발, 군사적 형태 대응 필요”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0.04.29
2010.04.29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미국의 한미경제연구소(KEI)가 29일 개최한 한국의 천안함 침몰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미국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질 경우 군사적 보복은 아니지만 북한이 자신의 도발 행위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방부 한국과장 출신인 마이클 피네건(Michael Finnegan) 아시아연구소(NBR) 선임연구원은 이날 토론회에 나와 한미 두 나라는 한반도 주변에서의 합동 군사훈련을 강화해 한국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으며 이번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한국은 새로운 미사일을 배치하거나 미사일 방어망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북한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 군사공격은 아닐지라도 북한이 저지른 도발행위에는 군사적 형태의 대응이 따른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피네건 연구원은 또 북한에 대한 라디오 방송 확대나 전단지 살포 등 대북 심리전을 확대하는 것도 북한이 더 이상 도발행위에 나서는 걸 용납할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Finnegan: Activation of increased psychological warfare... I think that fits into sending a message to North Korea that enough is enough, cut it out, there are consequences.
피네건 연구원은 지금까지 한미 양국은 철저하고 객관적인 원인 조사를 강조하면서 조심스럽게 이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앞으로 6월 꽃게잡이 철이 되면 서해에서 남북한 간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남북한 해군 사이 과거에 비해 더 과격한 충돌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함께 토론회에 나온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 소장과 글렌 케슬러 워싱턴포스트지 기자도 미국은 과거 여러 차례 북한에 넘어서는 안 되는 금지선(red line)을 제시했지만 북한은 이를 무시하고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한 폐연료봉 재처리에 나섰고 또 시리아에 대해서는 핵 확산 활동도 서슴지 않았다면서 이번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토론회를 지켜보던 일부 참석자들은 이번 기회에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북한에 대한 군사적 보복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북한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대북 군사 공격을 통해 핵을 보유하고 또 이란과 연계된 북한 정권을 끝장내는(decapitation of the regime)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했다고 대북 군사공격에 나서기엔 미흡하다면서 북한이 알 카에다를 비롯한 테러단체나 시리아 등에 핵물질이나 핵무기를 유출하거나, 미국이나 한국의 지도자에게 해를 가하려는 상황일 때 북한과의 전면전을 불사하고서라도 대북 군사 공격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방부 한국과장 출신인 마이클 피네건(Michael Finnegan) 아시아연구소(NBR) 선임연구원은 이날 토론회에 나와 한미 두 나라는 한반도 주변에서의 합동 군사훈련을 강화해 한국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으며 이번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한국은 새로운 미사일을 배치하거나 미사일 방어망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북한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 군사공격은 아닐지라도 북한이 저지른 도발행위에는 군사적 형태의 대응이 따른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피네건 연구원은 또 북한에 대한 라디오 방송 확대나 전단지 살포 등 대북 심리전을 확대하는 것도 북한이 더 이상 도발행위에 나서는 걸 용납할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Finnegan: Activation of increased psychological warfare... I think that fits into sending a message to North Korea that enough is enough, cut it out, there are consequences.
피네건 연구원은 지금까지 한미 양국은 철저하고 객관적인 원인 조사를 강조하면서 조심스럽게 이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앞으로 6월 꽃게잡이 철이 되면 서해에서 남북한 간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남북한 해군 사이 과거에 비해 더 과격한 충돌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함께 토론회에 나온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 소장과 글렌 케슬러 워싱턴포스트지 기자도 미국은 과거 여러 차례 북한에 넘어서는 안 되는 금지선(red line)을 제시했지만 북한은 이를 무시하고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한 폐연료봉 재처리에 나섰고 또 시리아에 대해서는 핵 확산 활동도 서슴지 않았다면서 이번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토론회를 지켜보던 일부 참석자들은 이번 기회에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북한에 대한 군사적 보복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북한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대북 군사 공격을 통해 핵을 보유하고 또 이란과 연계된 북한 정권을 끝장내는(decapitation of the regime)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했다고 대북 군사공격에 나서기엔 미흡하다면서 북한이 알 카에다를 비롯한 테러단체나 시리아 등에 핵물질이나 핵무기를 유출하거나, 미국이나 한국의 지도자에게 해를 가하려는 상황일 때 북한과의 전면전을 불사하고서라도 대북 군사 공격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