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북 표류어선 일본서 또 발견…일 경찰, 어부 4명 조사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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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일본 시마네현 오키노시마섬에서 발현된 북한 표류 어선.
지난 8일 일본 시마네현 오키노시마섬에서 발현된 북한 표류 어선.
사진- The Japan Times 화면 캡쳐

북한에 계신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RFA 뉴스초점입니다. 진행에 홍알벗입니다.

지난 8일 아침, 일본 서부의 한 섬에서 북한 어선 한 척이 발견됐습니다.

이 배는 길이 9.3미터, 폭 2.4미터의 작은 나무배로, 발견된 곳은 일본 시마네현에 있는 오키노시마섬입니다.

일본의 영문 일간지 재팬 타임스(The Japan Times)는 9일, 배에는 4명의 남성이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선원들은 자신들이 북한에서 왔다고 일본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들이 고기잡이에 나선 건 지난 해 12월 초. 며칠만 일하고 돌아가려 했지만 출발한지 얼마 안 돼 갑자기 엔진이 멈췄습니다. 결국 한 달 가량을 바다 위에서 떠 다녀야만 했습니다.

굶주림과 추위에 지친 북한 어부들은 일본 섬에 도착하자마자 주민들로부터 주먹밥과 물, 그리고 옷 등 도움을 받았고,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일단 북한으로 돌아갈 것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새해에도 작고 낡은 배를 타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힘들게 조업하다 일본으로 표류하는 북한어선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가 지난해 말 자유아시아방송과 나눈 대화내용입니다.

이시마루 대표:  올해(2018년)도 갑자기 표류어선이 많아졌습니다. 올해 초에 10월 이후에는 100척 가까운 표류 어선이 왔는데, 아직 시신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이 없는 배들이 표류해 온 것이죠. 목조선 형태를 보면 작년과 똑같고 모두 오징어잡이 배로 추정됩니다.

특히 요 며칠 사이 동해안의 오징어, 즉 낙지가 남하하고 있어 이를 쫓는 북한 어선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북한산 수산물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좋은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번 항해할 때마다 미화로 200달러 안팎의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 때문에 북한 어선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침범 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북한 어부들은 돈벌이를 위해 열악한 배에 몸을 싣고 거친 바다로 나가는 겁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일본 배타적경제수역을 침범한 북한 어선은 5천 척이 넘습니다.

북한 어부의 안전 조업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입니다.

중국을 방문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흘 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김 위원장은 9일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내의 전통 제약회사인 동인당의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동인당은 3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의 약방 기업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 공장을 30여 분간 둘러봤습니다.

북한의 약초를 활용해 관련 산업을 현대화, 활성화하려는 김 위원장의 의지가 드러났다는 분석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동인당이 있는 경제기술개발구를 방문한 뒤 베이징 내의 최고급 호텔인 북경반점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오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9일 오후 중국 고위 인사들의 환송을 받으며 자신의 전용열차에 탑승해 베이징을 떠났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은 북한 입장에서 비핵화 조치와 제재 완화 등 상응 조치의 '빅딜', 즉 큰 거래를 모색할 미북 정상회담에 앞선 '작전회의'이자, '후방 다지기'였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내 북한 인권단체들과 탈북자들이 지난 해 11월 잠적한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대사관 대사대리의 한국행을 지지하는 시민연대를 결성했습니다.

시민연대는 9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정부가 조성길 대사대리의 한국 망명 의사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조 대사대리의 한국 망명 의사를 확인하면 한국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시민연대의 상임공동대표 중 한 명인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이 자리에서 “조성길 대사대리와 가족은 망명지 선택의 자유가 있고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태영호 공사: 한국 정부는 조성길 대사대리의 망명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공식 망명 요청을 받은 것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국 정부가) 수수방관하며 모르는 채 하고 있는 현재 상황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RFA 뉴스초점,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홍알벗이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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