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폼페이오 “미군 유해 일부 몇주 안에 송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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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 관련 주요 뉴스를 자세히 짚어보는 RFA 뉴스초점입니다.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북한에 있는 미군 유해 일부가 몇주 안에 송환될 것이라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18일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향후 2주내로 (in the next couple weeks) 한국전쟁 당시 사망하고 북한에 남아있는 미군들의 유해 일부가 송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미군 유해 송환은 해당 가족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이를 위한 진전이 (남북한) 국경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향후 2주내로 첫번째 미군 유해가 송환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은 약속입니다.

미군 유해송환은 싱가포르 6.12 미북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으로 비핵화 협상에 앞서 미북 간 상호신뢰 구축을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에 대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저녁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급할 것이 없다"면서 "그 동안 북한 측의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이 없었고, 억류 미국인이 송환되는 등 단 기간에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푸틴 대통령과 핵확산 방지에 대해 논의했으며, 특히 북한 문제에 대해 좋은 대화를 나눴고 러시아에 대해 대북제재를 준수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러시아는 북한과 25마일의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나는 북러 국경지대에서 아무것도 반입되길 원치 않습니다.

미국과 북한 간 비핵화 협상이 답보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중재외교를 통한 동력 마련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 청와대는 19일 회의를 열고 남북, 미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의 후속조치 이행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일단 다음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가 중재외교의 중요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노규덕 한국 외교부 대변인입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8월 초 ARF 계기 남북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된다면 판문점 선언과 미북 정상회담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외교장관 간의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만, 현재로서는 동 회담 개최 여부를 포함해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북한 인구 10명 중 1명이 '현대판 노예' 생활을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호주, 즉 오스트랄리아의 인권 단체인 워크프리재단(WFF)이 매년 발표하는 '2018 세계노예지수' 보고서에서 북한은 현대판 노예가 260만여 명으로 인구당 비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강제 노역이나 강제 결혼 등으로 현대판 노예 처지에 몰린 사람의 수를 국가별로 집계한 이번 보고서는 현대판 노예 제도를 유발하는 핵심 요인으로 권력을 지탱하기 위해 국민을 강제노역으로 내모는 억압적인 정권을 꼽았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살펴봅니다.

북한 군인들이 남한의 드라마나 영화를 몰래 시청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북한 당국이 이를 단속하기 위해 '109상무'를 조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서의 한류 열풍이 군대 내에까지 번지고 있다는 겁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109그루빠는 총참모부와 총정치국, 인민군보위국 합동으로 구성되었으며 예하 부대들을 대상으로 검열을 진행하고 있는데 임의의 부대에 대해 예고 없이 불시검열을 하고 있다"면서 "적발된 부대나 군인에 대해서는 위반의 정도에 따라 엄하게 처벌할 데 대한 지시가 내려져 간부들이 많이 긴장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RFA 뉴스초점, 지금까지 김진국이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