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북 당국 비호 아래 신흥부유층 지속적 증가”

서울-이명철, 진행-홍알벗 honga@rfa.org
201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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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한 상류층 가족이 한 패스트푸트점에서 음식을 먹고 있다.
평양의 한 상류층 가족이 한 패스트푸트점에서 음식을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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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계신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RFA 뉴스초점입니다. 진행에 홍알벗입니다.

북한에서는 요즘 빈부격차가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신흥 부유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흥 부유층은 국가기관을 뒷배로 장사를 하면서 개인 장사꾼들이 넘볼 수 없는 큰 돈벌이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북한 내부소식을 이명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평양시의 한 소식통은 20일 “지난 시기 개인장사꾼들은 장마당 등에서 개별적인 장사로 돈을 벌었는데 요즘은 돈을 많이 모은 돈주들이 국가기관의 명의를 빌려 무역업, 유통업, 제조업 등에 뛰어든 경우가 늘고 있으며 이들은 큰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이들을 중심으로 수십만 달러이상의 현금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돈주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평양은 물론이고 지방도시들에도 돈주들이 운영하는 고급식당, 사우나, 외화 상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특히 지방에 있는 돈주들은 평양이나 대도시로 출장을 가면서 최고급 호텔에 묵으면서 고급식당이나 문화오락시설을 즐기고 외화상점이나 백화점들에서 고가의 명품들을 대량으로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돈주들의 호사스런 생활은 일반 간부들이나 주민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이들의 화려한 생활을 목격한 주민들은 적지 않은 충격으로 받아들이며 자신들의 처지에 대해 크게 낙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같은 날 “지방도시들도 기존에는 고급 식당이나 사우나 같은 편의 봉사시설은 국가경영시스템에 의해 운영되었으나 요즘에는 개인 돈주들이 국가명판(국가명의)을 내세우고 크게 돈벌이를 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개인들이 국가명의를 빌려서 돈벌이를 하면서 영업 중 비리행위가 근절되지않고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면서 “요즘 개인들이 운영하는 편의업소들에서 성매매를 비롯해 여러가지 비리행위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이 같은 비리행위에 대해 당국이 수사에 나서긴 하지만 속시원하게 밝혀지는 게 없다”면서 “주민들은 당국이 돈주들과 짜고 뒤에서 각종 비리를 조장하고서는 앞에서는 모르는 일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명철 기자의 보도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불법으로 부를 쌓았다는 이유로 북한의 부유한 간부층 50명 이상을 숙청하고 그들의 재산을 몰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 지난해 말 시작된 이 숙청 작업은 북한 기득권층이 모은 외화 몰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백만 달러를 거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반부패 구호을 내건 이 작업은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 하에서 반대파의 목소리를 잠재우고 김정은 정권의 재정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를 갖고 있다고 미국 안보 전문가들과 한국의 전직 정보 관리들이 이 매체에 전했습니다.

대북 제재로 수출이나 국제 금융망 접근이 막히면서 전통적인 외화 획득이 어렵게 되자 숙청 후 자산 몰수로 필요한 재정을 보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봄철을 앞두고 북한 당국이 국제관광객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중국 료녕성 심양시의 한 소식통은 19일 “아직 본격적인 관광철이라고 하기에는 이른 시기인데도 국제 여행사들이 북조선 관광객을 모집하느라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여행사들마다 다양한 홍보를 통해 북조선 여행에 나설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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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 2차 베트남, 즉 윁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말하면서 북한이 제재 완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대북제재는 완전히 이행되고 있고 완화한 적이 없습니다. 나도 대북제재를 풀고 싶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상대에게 의미 있는 뭔가를 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회담을 통해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며 이번이 마지막 회담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추가 회담에 대한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우리는 그 동안 엄청난 진전을 이뤘지만 그것은 이번이 마지막 회담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매우 유익한 많은 주제들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한편,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가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나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한 실무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양측의 실무협상은 정상회담 직전까지 계속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런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일본인 납치와 핵, 미사일 문제의 해결로 이어져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으로 연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RFA 뉴스초점,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홍알벗이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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