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한국전 미군 유해 55구 ‘60여년 만의 귀향’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1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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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한국전 미군 유해 55구 송환식.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한국전 미군 유해 55구 송환식.
Chung Sung-Jun/Pool Photo via AP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 관련 주요 뉴스를 자세히 살펴 보는 RFA 뉴스초점입니다. 진행에 홍알벗입니다.

한국 오산 미국 공군기지에선 1일 6.25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장병들의 유해 55구를 미국 본토로 떠나 보내는 송환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송영무 한국 국방부장관, 정경두 합참의장, 그리고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 미국과 한국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추도사를 통해 “북한과의 인도주의적 협력에 힘입어 지난달 27일 55구의 유해가 송환될 수 있었다”며 “우리는 이들에게 마지막 경의를 표하고 화환을 바친다”고 말했습니다.

브룩스 사령관: 이들은 이제 더 이상 무명 용사가 아닙니다. 우리는 이 분들의 고귀한 희생의 수혜자로서 그리고 유엔군과 한국군의 계승자로서 경의를 표합니다.

유해 송환식에 앞서 미국 국방부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의 존 버드 박사는 북한이 인도한 유해 55구는 모두 미군 전사자 유해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와이로 옮겨진 유해는 최종 신원확인 절차를 거친 뒤 가족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북한과의 또 다른 정상회담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8월 말 정상회담을 위해 서훈 한국 국가정보원장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거란 건데요. 지난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했던 가을 남북 정상회담이 좀 더 앞당겨질 거란 보도 내용 때문입니다. 이 같은 기사에 한국 정부는 유보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국 청와대 관계자는 1일 “이와 관련해 아무것도 결정된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일단 대북제재 이행이 아직도 유효하기 때문에 남북 경제협력, 특히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는 어렵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날 한국 통일부의 천해성 차관이 금강산을 방문했는데, 이 역시도 금강산 관광과는 상관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유진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입니다.

이유진 부대변인: 오늘 (통일부) 차관의 금강산 방문은 판문점 선언에 합의된 남북 간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상봉시설의 개보수 상황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겁니다.

한편, 북한은 한국의 계속되는 대북제재 이행 동참을 비난하면서도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한국정부의 입장 및 향후 대처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불거진 북한의 새로운 ICBM, 즉 대륙간 탄도미사일 제조 관련 소식이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익명의 국무부 고위관리는 ICBM과 같은 무기개발 의혹뿐만 아니라 정제유 환적과 같은 대북제재 위반 사항도 미국 정부는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리: 우리도 북한의 불법 조달 규모, 특히 유엔이 금지하고 있는 정제유 환적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관리는 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ARF, 그러니까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등 동남아국가연합 회의에서 이 문제를 지적하고 참가국 전원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우려 표명과 함께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 이행 및 협조를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제조 의혹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 금지를 문서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마이클 엘먼 선임연구원은 31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미사일을 더 많이 만들어 주변국과 미국 등에 더 큰 위협을 야기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장기적인 비핵화 목표를 향해 인내심을 갖고 대화를 추진해 나가는 한편, 북한 스스로 한 말을 이용해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의 진전을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엘먼 선임연구원: 북한은 핵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이 더 이상 필요 없다며 이를 대량생산하고 실전 배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 북한의 허풍을 이용해 (더 이상 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그들의 확고한 약속을 받아내는 겁니다.

북한 노동신문 7월 27일자 6면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전승업적은 우리 혁명의 승리적 전진과 더불어 끝없이 빛을 뿌릴 것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이 실렸습니다. 이는 6.25한국전쟁 정전협정 65주년을 맞아 나온 건데요. 김일성 주석이 탁월한 군사전략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는 북한이 사실을 왜곡해 ‘혹세무민’하고 있다며 이 같은 사실 조작은 범죄행위나 다름없다며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안보통일연구회의 이현웅 수석연구위원입니다.

이현웅 연구위원: 최근 북한의 젊은이들은 김일성의 ‘전승영도 업적’ 선전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거짓선전’ 활동은 본의 아니게 북한 체제를 파멸로 몰아 넣는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RFA 뉴스초점, 지금까지 홍알벗이었습니다.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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