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문 대통령, 9월 방북 앞두고 “연내 종전선언 추진”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18-09-07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 대통령 "연내 종전선언 추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 관련 주요 뉴스를 자세히 살펴 보는 RFA 뉴스초점입니다. 진행에 홍알벗입니다.

지난 5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대북특사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나눈 대화 내용에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 내 비핵화’와 관련된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문 대통령은 7일 인도네시아 언론과의 회견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과 관련해  “올해 말까지 되돌아갈 수 없을 만큼 진도를 내는 것이 목표”라며 “신뢰 구축의 실질적 단계로서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올해 한반도에 적대관계 종식을 선언하는 종전선언이 이뤄진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구축에 있어서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는 점에 남북의 두 정상이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또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각각 중국과 일본에 특사로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대변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9월 8일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면담할 예정이며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10일 아베 일본 총리를 예방할 예정입니다.

한편,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밝힌 데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6일 성명을 통해 “김 위원장이 5일 밝힌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약속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입니다.

두자릭 대변인: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판문점 선언에 따라 신뢰 구축과 화해를 위한 남북한 양국의 지속적인 노력을 높게 평가합니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보,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향한 남북간 더 많은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반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실험 중단을 위해서는CTBT, 즉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비준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 국무부는 6일, 한국 특사단 방북 결과에 대해 김 위원장과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최근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측은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북한의 비핵화는 김 위원장이 약속한 것이라며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한 약속들이 이행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발언의 진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데니스 와일더 전 미국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6일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비핵화를 실현하길 원한다는 북한 김 위원장의 발언을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와일더 전 보좌관: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이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미국 중앙정보국과 국가정보국 출신 정 박 브루킹스 연구소 한국석좌도 북한이 비핵화 의지가 있다면 풍계리 핵실험장과 서해 미사일 발사장에서 취한 조치에 대한 독립적인 전문가의 사찰을 허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가 오는 중이며 긍정적인 내용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번 친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자신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북미 정상이 다시 '친서 외교'에 나섬에 따라 교착 상태였던 북미 비핵화 협상에 새 전기가 마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혹시 2014년 북한이 ‘소니픽처스’라는 미국 영화사를 인터넷을 통해 공격했던 이른바 사이버공격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미국 법무부는 6일, 워너 크라이 랜섬웨어 공격과 소니픽처스,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그리고 미국 방위산업업체인 록히드 마틴사 등을 해킹한 혐의로 북한 해커 서른 네 살 박진혁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소장에 따르면 박씨는 북한의 조선엑스포합영회사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프로그래머로, 사이버공격 방법인 랜섬웨어 공격과 악성코드 공격, 데이터, 즉 자료 유출, 그리고 은행 계좌 절도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이와 관련해 FBI, 즉 미국 연방수사국은 “이번 발표는 세계 사이버 공격의 배후에 있는 악의적인 행위자들의 정체를 드러내고, 이들을 차단하기 위한 끊임없는 연방수사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7일 미국 정부가 북한 해커를 기소하고 대북제재 명단에 올린 데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서는 대화와 동시에 대북제재 이행이 긴요하다는 미국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RFA 뉴스초점, 지금까지 홍알벗이었습니다.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