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북 무역회사, 양력설 맞아 귤 대량 수입

서울-손혜민, 정리-홍알벗 honga@rfa.org
201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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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귤) 박스를 실은 화물트럭들이 북한으로 가기 위해 중국 단둥 물류창고에 서있는 모습.
과일(귤) 박스를 실은 화물트럭들이 북한으로 가기 위해 중국 단둥 물류창고에 서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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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계신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RFA 뉴스초점입니다.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2019년 새해를 맞아 북한 무역회사들이 중국 남방 귤을 대량으로 수입해 전국 장마당에 유통시키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안북도의 한 무역일꾼은 31일 “1월 1일 양력설을 맞으며 조선무역회사들은 며칠 째 단둥 세관을 통해 중국 남방 귤을 대량 수입 하고 있다”면서 “올해 마지막 날(31일)인 오늘까지도 신의주세 관에는 수십 톤의 귤을 실은 중국 트럭과 조선 트럭들로 붐비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무역회사가 수입한 귤 상자들은 신의주에 도착하는 즉시 평양으로 직송 되거나 각 지방도시 장마당에 풀려 도매로 거래되고 있는데 내일부터 며칠 간 명절용 상품으로 판매 될 것”이라면서 “북조선에서 귤은 새해를 맞으며 부모를 찾아뵙거나 친척, 직장 상사를 찾아 인사할 때 특식으로 사들고 가는 인기많은 선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또 양력설에는 술을 마시거나 오랜만에 떡을 비롯한 특식을 먹는데 맛과 향이 특이한 귤은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로 장마당에는 사과나 귤이 많이 나와 있다”면서 “조선에서 재배되는 사과도 맛있지만 중국에서 수입된 귤은 맛있으면서 사과보다 가격이 눅어 사람들이 귤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현재 신의주장마당에서 판매되고 있는 귤 한 키로 가격은 내화 4천원, 조선 사과는 내화 6천원”이라면서 “조선 사과는 숙천군과 과일군에서 재배되고 있지만 대부분 외화벌이용으로 외국에 수출되고 있어 일반 주민들은 맛보기 힘들며 장마당에서도 비싼 값에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은 “새해가 다가오면 가정을 책임진 주부들이 가장 고민이 많은데 새해 첫날을 배부르게 먹어야 일년 운세가 잘 풀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몇 달 전부터 주부들은 양력설을 준비하기 위해 매일매일 푼돈을 된장 단지에 저축하면서 1월 1일에 먹을 찰떡과 고기, 만둣국을 준비할 돈을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가난한 주민들은 평소에 쌀 한 키로 가격과 맞먹는 과일을 사서 맛보는 게 쉽지 않지만 새해 첫날만큼은 자녀들에게 귤 몇 알이라도 사서 맛볼 수 있게 한다”면서 “장마당 과일장사꾼들도 돈주들을 상대로 귤을 상자 째로 판매하지만 이 날 만큼은 가난한 서민에게는 낱개로 판매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손혜민입니다.

한국의 청와대가 미국과 북한이 현재 양측의 대화창구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올해 마지막 공식 일정인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19년에는 한반도 비핵화의 추가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2019년 신년사에 김정은 위원장이 앞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남북, 미북 정상회담에서의 합의들이 신년사에 담길 것이라는 게 한국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의 관측입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북한 신년사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실천적인 문제, 비핵화 문제, 남북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가는 문제 등이 담길 것입니다. 이런 방향에서 (북한) 신년사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새해를 맞아 한국 내 북한인권단체들은 신년 사업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한데요. 북한인권단체들은 내년에는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들의 석방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올해 유엔 산하 중앙긴급구호기금으로부터 받은 지원금이 약 1천만 달러로 확인됐습니다. 이 기구가 31일 공개한 자료 (CERF Funding by Country 2018)를 보면, 북한에서 활동하는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식량계획(WFP), 식량농업기구(FAO) 등 유엔 산하 4개 기구의 총 6개 사업에 약 1천만 달러의 긴급구호기금이 전달됐습니다.

한편 스웨덴 즉 스웨리예 정부는 새해(2019년) 대북 인도주의 지원 예산으로 미화 약 380만 달러를 책정했습니다. 스웨덴 정부는 이 예산으로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과 유엔아동기금, 국제적십자사 그리고 민간 구호기관인 컨선 월드와이드의 북한주민 지원활동을 도울 예정입니다.

RFA 뉴스초점,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김진국이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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