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도 배치 탱크는 반란진압용”

서울-노재완 nohjw@rfa.org
201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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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_new_tank_303 북한 양강도에 배치된 탱크부대는 호위사령부 소속으로 10군단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북한의 신형 전차 '폭풍호'.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최근 북한의 군부대 안에서 심상치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군단에 소속된 것으로 보이는 탱크 부대가 알고 보니 삼지연의 김정일 특각을 지키는 호위사령부에 배속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들 탱크 부대가 10군단의 반란에 대비한 진압작전용이라는 것입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얼마 전 한국 내 민간 대북방송 등을 통해 북한 양강도 혜산 지역에 있는 군부대에 북한 인민군 내부에서 반란이 일어날 경우 진압작전을 위해 사용될 인민군 탱크 부대들이 배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당연히 탱크 부대들은 이 지역 방어를 책임지는 10군단 소속일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이들 탱크부대는 호위사령부 소속으로 10군단을 견제하기 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각이 있는 삼지연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일 양강도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탱크부대가 호위사령부에 배속돼 삼지연 주변에 주둔하고 있는 이유는 대홍단군 교도사단과 보천군 교도사단을 비롯한 10군단 무력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최근 10군단으로 개편되고 있는 양강도 지구사령부는 경장갑차 여러 대와 소형 탱크 1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만약의 경우, 이들이 반란을 일으키더라도 삼지연 호위사령부에 배속된 탱크 10대 정도면 충분히 진압할 수 있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과거에는 삼지연 특각의 경호 목적으로 기관총으로 무장한 장갑차 20여대 뿐 이었다는 게 이 소식통의 설명입니다.

탱크들은 지난 8월말쯤 밤에 장막을 친 채 열차를 이용해 혜산으로 들여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당시 이 지역 주민들은 이를 두고 당대표자회 개최를 앞두고 국경지역에서 혹시 있을 반란을 대비하기 위해 탱크부대가 배치됐다고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배치됐던 탱크들이 모두 사라졌는데, 그 때 바로 삼지연으로 이동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북한 인민군은 본래 9개 군단 편제로 돼 있었지만, 교도대가 방위를 맡아온 양강도 지구사령부를 최근 개편해 10개 군단 편제로 바꿨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10군단의 본거지는 혜산시 춘동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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