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경남통일농업협력회’가 15일 경남도청 광장에서 ‘통일 딸기’ 모종 전달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평양에서 키운 이 모종은 밀양과 사천에서 재배하며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수확하게 됩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남도청 광장에서 농민에게 전달될 딸기 모종은 모두 15만 그루입니다. 평양에서 모주를 증식해 밀양과 사천 지역의 농민이 모종을 재배하기 때문에 그 상징성을 고려해 이름도 ‘통일 딸기’라고 부릅니다.
‘경남통일농업협력회’는 지난 5월 경남에서 배양한 1만 5천 그루의 딸기 모주를 평양으로 보내 4개월여간 증식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모종은 지난 3일 남포항을 출발해 인천항에 도착했으며, 그간 바이러스와 해충 검사를 거쳤습니다.
통일 딸기는 내년 1월부터 4월 사이 수확하며, 수확량은 65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경남통일농업협력회 전강석 회장은 말합니다.
전강석:
올해는 모종이 5만 주가 늘었고, 또 좀 일찍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수확량을 좀 높게 잡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북측에서 10만 포기의 모종을 들여왔고, 올해의 딸기 수확량은 36톤이었습니다.
통일 딸기는 보통 3-4월께 경남에서 배양한 딸기 모주를 북측으로 보낸 다음 거기서 키운 모종을 9-10월 다시 남측으로 들여와 재배합니다. 모주를 북측에 보내는 이유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증식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남한 정부의 반출 승인이 늦어져 모주가 1개월 정도 늦은 5월 초 북측으로 보내졌습니다. 천안함 피격 사건의 여파로 당시 남북관계가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전강석 회장은 남북 협력사업인 통일 딸기의 명맥이 현재도 유지되는 것처럼 남북관계도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기대했습니다.
전강석:
통일 딸기는 남과 북이 신뢰를 가지고 하고 있습니다. 통일 딸기만큼 우리 남북관계도 빨리 풀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통일 딸기는 2007년에 1.2톤, 2008년에 4톤이 생산됐으며, 2009년에는 5만 그루의 모종이 해충과 바이러스로 검역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