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미국인 1명 추가 억류 확인"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10.01.29
미국인 1명이 추가로 북한에 억류됐다고 미국 국무부가 29일 공식 확인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 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난 25일 미국인 한 명이 중국에서 북한으로 불법 입국해 북한에 억류 중인 것을 28일 뉴욕채널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억류된 미국인의 신원과 입국 동기 등은 파악되지 않았으며 평양에 있는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크롤리 차관보는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8일 국경지역을 통해 불법 입국한 미국인 1명을 억류했으며 현재 해당 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며 북한에 들어간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 씨를 포함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모두 2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국무부의 커트 캠벨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이번 주말 워싱턴을 떠나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일본, 한국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관리는 캠벨 차관보가 1일과 2일에 일본의 동경, 3일과 4일에는 한국의 서울을 방문한 뒤 워싱턴에 돌아올 예정(4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캠벨 차관보의 이번 방문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포괄적 협상안의 논의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의 고위 관리는 북핵 문제와 함께 동북아시아의 안보, 무역 등 폭넓은 현안을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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