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수 년 전부터 비정규전 능력 강화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10.04.29
2010.04.29
MC: 한국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의 침몰을 계기로 북한군의 비정규전을 포함한 비대칭전력에 관한 대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미 해군이 이미 수년 전부터 비정규전에 대비한 전력 강화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해군은 지난 몇 년간 비정규전에 대비한 전력을 강화하고 관련 예산도 계속 늘려왔다고 의회 산하의 의회조사국(CRS) 최신 보고서가 밝혔습니다.
3월31일 발간된 ‘해군의 비정규전과 대테러 작전’에 관한 보고서는 “해군이 이미 지난 수 년간 다양한 형태의 비정규전과 대테러 활동을 펼쳐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해군은 2008년 7월 비정규전 담당국을 신설해 현재 임기응변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대테러전을 포함한 해군의 비정규전에 관한 임무를 제도화했습니다. 해군 참모차장 직속의 이 조직은 미 특수전 사령부와 긴밀히 협조해 해군의 비정규전과 관련한 계획과 전략을 수집 중입니다.
또 미 해군은 2006년 1월 원정대 사령부를 신설해 비정규전 관련 작전을 수행하는 복수의 해군 조직을 통합, 확장했습니다.
보고서는 미 해군의 예산 보고서를 인용해 해군이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 중인 연구 개발 분야 13개 중 비대칭 비정규전 관련 기술 개발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 비정규전 수행을 위한 함정과 항공기 도입을 늘리고 무인 작전 수행 능력을 증강할 계획입니다.
보고서는 하지만 이처럼 미 해군이 비정규전 수행 능력 강화에 나서면서 예산 배정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조만간 수행해야 할 비정규전과 대테러 관련 작전에서 해군이 특정한 임무를 맡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맞서 비정규전 전력 확충에 이미 충분한 예산이 투입됐다는 주장이 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한편 월등히 앞선 해군력을 가진 한국의 해군 초계함이 서해에서 침몰한 사건을 계기로 군사전문가를 중심으로 북한이 상대적으로 앞선다고 평가받는 비정규전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해군은 지난 몇 년간 비정규전에 대비한 전력을 강화하고 관련 예산도 계속 늘려왔다고 의회 산하의 의회조사국(CRS) 최신 보고서가 밝혔습니다.
3월31일 발간된 ‘해군의 비정규전과 대테러 작전’에 관한 보고서는 “해군이 이미 지난 수 년간 다양한 형태의 비정규전과 대테러 활동을 펼쳐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해군은 2008년 7월 비정규전 담당국을 신설해 현재 임기응변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대테러전을 포함한 해군의 비정규전에 관한 임무를 제도화했습니다. 해군 참모차장 직속의 이 조직은 미 특수전 사령부와 긴밀히 협조해 해군의 비정규전과 관련한 계획과 전략을 수집 중입니다.
또 미 해군은 2006년 1월 원정대 사령부를 신설해 비정규전 관련 작전을 수행하는 복수의 해군 조직을 통합, 확장했습니다.
보고서는 미 해군의 예산 보고서를 인용해 해군이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 중인 연구 개발 분야 13개 중 비대칭 비정규전 관련 기술 개발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 비정규전 수행을 위한 함정과 항공기 도입을 늘리고 무인 작전 수행 능력을 증강할 계획입니다.
보고서는 하지만 이처럼 미 해군이 비정규전 수행 능력 강화에 나서면서 예산 배정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조만간 수행해야 할 비정규전과 대테러 관련 작전에서 해군이 특정한 임무를 맡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맞서 비정규전 전력 확충에 이미 충분한 예산이 투입됐다는 주장이 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한편 월등히 앞선 해군력을 가진 한국의 해군 초계함이 서해에서 침몰한 사건을 계기로 군사전문가를 중심으로 북한이 상대적으로 앞선다고 평가받는 비정규전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