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직 관리• 전문가 방북 중단 불가피

MC:

한국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해안포 포격으로 그동안 계속 이어졌던 미국의 전직 관리와 전문가들의 방북도 당북간 어려울 전망입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26일 현 시점에서 미국의 전직 관리와 전문가들의 방북 가능성을 묻는 RFA, 자유아시아방송의 질의에 이들의 방북이 민간인 자격으로 자신들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면서도 “예측하지 않겠다”고 답해 최근 계속돼온 민간 차원의 방북이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We wouldn’t predict when other U.S. experts would go visit North Korea.)

미북 간 교류에 정통한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도 당장 민간인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미국인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또 다른 외교 소식통도 최근 활기를 띠었던 미북 간 비공식 접촉 기류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에도 이어지긴 힘들 것이라며 추가 방북이 당분간 힘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2일부터6일까지는 잭 프리처드(Jack Pritchard) 한미경제연구소장이 북한을 방문했고, 지난 9일부터 13일에는 핵 전문가인 스탠퍼드대학의 지그프리드 해커 박사와 로버트 칼린 연구원, 그리고 가장 최근인 지난 15일에는 모튼 아브라모위츠 전 국무부 차관보와 토니 남궁, 리언 시걸, 조엘 위트 등 민간 전문가들이 북한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북한의 핵 시설을 둘러보거나 북한 관리와 면담을 하고 북한의 입장을 미국과 한국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북한으로선 이처럼 최근 방북한 일련의 민간 전문가를 통해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하고, 2000년 당시의 미국과 북한 간 ‘공동 코뮤니케’를 언급하는 등 북한이 미국에 건네고자 한 메시지는 충분히 전달했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민간 전문가들의 계속된 방북과 함께 우라늄 농축 시설의 공개, 연평도의 해안포 공격 등 북한의 다양한 메시지와 도발 등에도 미국의 대북 정책은 북한이 의도한 대로 대화 재개로 이어지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워싱턴의 한 한반도 전문가는 이와 관련해 대화 재개가 자칫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보상으로 비춰질 수 있는 데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는 등 미국 의회내에서 더 강경하고 원칙에 충실한 대북 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