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백신지원 수송 문제로 지연”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10.02.26
flu_vaccine_nk_303 지난해 11월 북한 평양 모란봉 구역에 있는 북새 종합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신형독감(신종플루) 예방검진을 하는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WHO, 즉 세계보건기구는 북한에 지원하기로 돼 있는 백신과 관련해 북한이 특정한 항공사를 요구해 온 가운데 항공사가 아직 여의치 않아 백신의 지원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WHO, 즉 세계보건기구는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에 지원할47만 5천명 분의 백신을 운송할 항공편이 여의치 않아 지원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은 백신 운송을 위해 세계보건기구에 특정 항공사를 이용하도록 요구해 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그 특정항공사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으면서, 이 문제가 곧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만 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There is a delay due to non availability of flights….


이로써 애초 WHO가 지난 1월 북한에 백신 47만5천 명 분을 선적할 계획이었던 지원 계획이 약 한 달 넘게 지연되고 있습니다.

WHO 측은 또, 항공편외에도 백신을 운반할 ‘저온 유통 체계’(cold chain) 등 다른 수송 문제들도 연관돼 있다고 지연 이유를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WHO는 이러한 문제들이 곧 해결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빠른 시일 내 북한으로 백신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WHO는 지난 1월 북한에 백신47만 5천명 분을 지원한다면서, 대북 예방 백신 지원과 관련한 계획을 지난 1월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또, WHO는 북한에 제공할 예정인 신종플루 예방백신 47만 5천명 분 전량이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GlaxoSmithKline Inc.) 캐나다 지부에서 제조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힌 바 있습니다.

WHO로부터 제공되는이번 1차 백신은 북한 전체인구의 2%에 해당하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계 종사자들(heath care workers)에게 우선적으로 접종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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