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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당시 숨진 미군들의 유해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는 미북 유해 공동발굴단이 미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들을 발견했다고 미 육군 중앙신원확인소가 22일 밝혔습니다. 이동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측 유해발굴단은 지난 8월 23일부터 북한측과 공동으로 평북 운산과 함경남도 장진호 인근 지역 등 두곳에 작업캠프를 설치해 놓고 발굴작업을 벌여왔습니다. 미 육군 중앙신원확인소는 22일 장진호 부근에서 미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들이 발견됐다고 전하고 그러나 정확한 내용은 추후 조사를 거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와이 소재 제리 오해라 미 육군 중앙신원확인소 공보담당 중령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 전화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미군의 것으로 보이는 유해가 발견됐다는 사실만 확인될 뿐 숫자 등 구체적인 내용은 신원확인소에서 정밀조사를 거쳐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Jerry O'Hara: “... and it looks like they have already found possible human remains...”
중앙신원확인소측은 그러나 또 다른 발굴작업 현장인 운산에서는 불발 폭탄이 발견되는 바람에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해라 중령은 문제의 폭탄이 터지지 않은 채 발견돼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다며 폭탄이 발견된 즉시 발굴반은 작업을 중단하고 철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Jerry O'Hara:”... what happened was when they found a bomb they stopped doing what they were doing...”
이 때문에 장진호지역은 작업이 일정대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운산지역의 경우, 작업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신원확인소측은 그러나 오는 10월말로 돼 있는 발굴작업의 시한은 변동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RFA 이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