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에 북한인권특별 보고관직 신설해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5회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 이틀째인 1일 남한과 미국 일본 유럽등 각국의 인권단체들은 북한의 극심한 인권탄압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유엔에 "북한인권특별보고관"직을 신설해야 촉구했습니다.현지에서 이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브루노 한스(Bruno Hanses) 유럽연합 이사회 일반 사무 국장은 북한당국은 북한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북한의 심각한 인권실상을 부인하고 있다면서, 유엔의 조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식량문제와 고문, 종교 자유문제와 관련한 유엔의 특별 보고관의 방문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국 국립민주주의 기금의 칼 거쉬먼 회장도 북한의 인권 침해 실상은 국제 사회의 현안으로 처리 되야 한다면서, 유엔 인권위원회가 특별보고관을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거쉬먼 회장은 나아가 유엔은 특별조사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엔 총회나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현안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회의 마지막날인 2일 참석자들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한 뒤 결의문을 채택하고 폴란드 바르샤바 주재 중국 대사관과 북한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릴 예정입니다. 바르샤바에서 RFA 이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