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협회 뉴욕동포에 감사패 전달 -뉴욕 신중돈 기자

뉴욕에 살고 있는 중국 조선족 동포들이 미국내 정착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있는 뉴욕한인회에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뉴욕에서 신중돈기자가 전합니다. 최동춘조선족협회회장은 지난29일 뉴욕 맨해튼 소재 한인회를 방문해 '혈육지정'이라고 쓰여진 현판과 감사패를 증정하면서 "얼어붙은 조선족 동포 마음속에 따뜻한 동포애를 불어넣고 흩어져있는 조선족동포들에게 협회라는 둥지를 지어 뭉칠 수 있게 도와준 한인회측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이는 중국에 있는 일부 조선족 동포들이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한 사건등이 연이어 발생,한국정부와 조선족간의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과정에서 뉴욕조선족들과 뉴욕동포들이 솔선수범해 동포애를 나눈 것으로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습니다.이세종뉴욕한인회회장은 조선족협회의 이같은 고마움 표시에 "아직도 한인사회에서 조선족 동포들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불이익 또는 편견이 유발되고 있지만 이를 잘못 해석하거나 과장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지난1월 한인회의 도움하에 뉴욕에 새 둥지를 튼 조선족동포연합회는 1만명으로 추산되는 미동부지역의 조선족 동포들을 규합하는 한편 이들에게 직업과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데 에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특히 미국에 갓 도착한 조선족동포들이 언어와 다른 환경을 빨리 극복하고 단기간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현재 연합회는 이사회구성을 마치고 동포들이 묵을 수 있는 하숙집을 운영하는 한편 봉사센터설립 등을 추진중에 있습니다.한편 1천여명의 조선족동포들이 거주중인 것으로 추산되는 펜실베니아주의 필라델피아에서도뉴욕조선족동포협의회의 태동에 자극받아 자제 협회를 구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뉴욕에서 신중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