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퇴진 압력에 시달려온 일본의 모리 요시로 총리가 10일 총리직 사퇴의사를 표명해 취임 1년만에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습니다.모리 총리는 이날 퇴진 의사를 표명한 뒤, 2001년도 예산안과 관련법안이 국회에서 확정된 직후인 4월초 자리에서 물러날 것임을 밝혔습니다.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사망직후 추대형식으로 총리에 취임한 모리총리는 여러 차례 실언으로 비난을 받아왔으며 최근에는 일본 고교 실습선이 태평양에서 미국의 핵잠수함과 충돌해 9명이 실종되는 사건당시 골프를 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일본 국민들의 지탄을 받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