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대북 정책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전임자인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의 기조를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워싱턴에서 최근 제기됐습니다. 워싱턴 소재 ISIS, 즉 국제 안보 과학 연구소의 홀리 히긴스 연구원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한 '대북 정책의 유지'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의 재임 중에 대북 정책의 변화는 반드시 있을 것이지만, 부시 행정부는 제네바 합의와 페리 권고안의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그는 또 부시 행정부가 상호주의 원칙을 견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핵과 재래식 무기 감축을 제기하고 있으며, 게다가 국가 미사일 방어체제까지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과거와 상당 부분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