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4명이 지난해 9월 중국인으로 위장해 일본에 밀입국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산케이 신문이 9일 보도했습니다. RFA 도쿄지국에서 채명석 기자가 전합니다.산케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남성 3명, 여성 1명으로 짜여진 탈북자 4명이 작년 9월 하순의 아침 중국선적의 어선에 승선하여 후쿠오카 항으로 밀항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탈북자 4명은 중국 지린성에서 발급된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으나, 산케이 신문은 그 신분증은 위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탈북자 4 명은 밀항 브로커와의 회화에서 중국어를 전혀 할 줄 몰랐으며, 한국 말투가 섞인 일본어로 대화를 나누었다는 것입니다.탈북자 4명이 후쿠오카 항에 상륙한 후 인수인을 자처하는 간사이 지방의 남성이 밀항 브로커에게 2백 내지 3백만엔을 지급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전했습니다.탈북자 4명은 그후 밀항 브로커의 소개를 받아 중국인으로 위장하여 여성은 중부지방의 마사지 사로, 남성 3명은 오사카, 도쿄지역의 음식점 점원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일본의 밀항 브로커는 그전에도 탈북자 그룹으로 보이는 중국인 밀항자를 일본에 상륙시켜 재일동포가 밀집해 살고 있는 오사카 이쿠노 구나 도쿄의 고토 구에 운반한 사실을 밝혔다고 산케이 신문이 전했습니다.도쿄에서 채명석기자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