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미대사관, 탈북자는 불법입국자

미국 워싱턴주재 중국 대사관은 '중국내 탈북자들은 난민이 아니라 불법입국자들'이라며 '중국내 외국공관이나 총영사관은 이들 불법입국자에게 망명처를 제공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22일 말했습니다.

대사관측의 '시에 펑'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중국주재 외국대사관과 총영사관에 탈북자들의 진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분명 배후에서 이를 부추기는 선동의 결과' 라며 '중국은 외국공관들이 불법입북자들의 경로가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은 탈북자문제를 합법적으로 그리고 인도적 차원에서 다루고 있다'고 말하고 '탈북자들이 북한에 송환되면 혹독한 처벌을 받는다는 보도가 있지만 우리는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송환된 뒤에도 다시 국경을 넘어오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