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가족 모임, 탈북한 6.25 납북자 북한 회사에 감금


200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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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시민단체 납북자가족모임은 26일 기자 회견을 갖고 중국 단둥에서 북한 기관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에게 납치된 6.25 납북자 출신 탈북자 이주임 씨의 납치 경위를 설명하고 이 씨의 구명을 위해 남한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납북자 가족 모임 최성용 대표는 26일 서울 외교부 청상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납치된 이주임 씨가 현재 ‘중조 목저 화룡 회사’ 라는 단둥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북측 업체에 감금돼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씨가 이곳에서 북한으로 아직 송환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남한 정부가 조속히 송환 협상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최 대표는 특히 이 씨가 납치된 이후 이 씨를 감금한 것으로 알려진 이 회사의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 씨를 돌려보내줄 것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히고 회사 관계자와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4일 북한을 탈출한 6.25 납북자 출신 이주임 씨는 북한을 나온 뒤 폐렴으로 건강이 악화돼 단둥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 수술을 받고 회복 중 북한 보위부 직원들로 보이는 젊은이들에 의해 25일 오후 납치됐습니다.

이날 기자 회견에서 참석한 이 씨의 가족들은 납북된 뒤 사망 신고까지 한 이 씨가 살아서 남한으로 올 수 있다는 연락을 받고 믿기지 않았다면서 이 씨의 북한 송환을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남한 외교부 관계자는 앞으로 이 씨의 납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인도적인 차원에서 송환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임 씨는 1930년 경기도 양평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 1학년에 재학 중이던 1950년 인민군에 의해 북한으로 끌려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서울-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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