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의 리처드 아미티지(RIchard Armitage) 부장관은 내년 1월초까지는 북한 핵문제에 관한 4차 6자회담이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애덤 에럴리(Adam Ereli) 미 국무부 대변인도 1일 북한이 핵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할 것이 있다면 6자회담에 직접 나와서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처드 아미티지 부장관은 2일자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회견에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4차 6자회담이 금년 12월이나 내년 1월 첫째 주 중에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후에도 북한은 아직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6자회담이 계속 지연될 경우 이를 대신하는 새로운 대처방안이 있어야 한다는 논의가 제기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또 북한의 핵동결과 이에 상응하는 보상 문제에 있어서 미국이 보다 유연한 대응을 보여야 한다는 중국과 남한의 요구와 관련해, 그것은 6자회담에 복귀하지도 않고 있는 북한에 상을 주는 것이 된다며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애덤 에럴리 미 국무부 대변인도 1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핵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의견과 제안들이 있다면 6자회담에 나와서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o, you know, if you've got an idea or you've got something you want to put forward, come back to talks."
에럴리 대변인은 이미 지난 3차 6자회담에서 북한을 포함한 모든 참가국들이 금년 9월말까지 4차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면서, 북한이 더 이상 회담 참가를 미루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연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