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이 중국 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
2005.11.12
조류독감이 중국 내에서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어 중국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수경 기자와 알아봅니다.
중국에서 조류독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현재 어디까지 확산됐습니까?
올 들어 중국의 조류독감은 지난 5월 서부 칭하이성에서 처음 시작했는데요. 그 후 신장과 티베트, 안후이, 후난성, 그리고 동북부에 랴오닝성을 거쳐 최근에는 중국의 중앙부인 후베이성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의 조류독감 발생지역은 8개성으로 늘었는데요. 중국 당국은 이처럼 조류독감이 서부에서 동부와 중부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철새의 이동에 따른 감염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국 당국은 어떤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까?
중국 위생부는 조류독감 발생지역이 확산되자 주요 전염병 발생 상황을 인터넷을 통해 신속히 보고하라고 각급 기관에 통보했습니다. 앞서 농업부도 조류독감 발생을 숨기는 것을 막기 위한 관련 규정을 시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중국 당국은 세계보건기구에 전문가팀을 파견해 역학조사를 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중국에서 사람이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례는 아직 없습니까?
12일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인체 감염 사례는 없습니다. 그러나 랴오닝성에서 양계농장에서 일하는 한 여성이 최근 유사 독감 증세를 보여 현재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판정결과는 오는 20일쯤 나오는데요. 만약 이 여성이 조류독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될 경우, 중국에서는 첫 번째 인체 감염 사례가 됩니다. 또 중국 당국은 지난달 하순 후난성에서 폐렴증세로 숨진 12살 소녀에 대해서도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의 조류독감이 한반도까지 확산될 가능성은 없습니까?
물론 있습니다. 특히 조류독감이 크게 번지고 있는 중국 랴오닝성은 한반도와 인접해 있는 지역으로 시베리아 철새가 한반도를 거쳐 호주 등으로 이동하는 길목입니다. 따라서 남북한 당국은 철새 이동경로에 따라 한반도에도 조류독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대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이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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