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달 초 6자회담 제의
2006.01.21
북한의 위폐문제로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중국이 6자회담을 다음 달 초에 개최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동혁기자와 알아봅니다.
중국이 6자회담을 다음 달 초에 개최하자고 제의했지요?
그렇습니다. 미국 국무부 관리가 20일 밝힌 내용인데요. 이 관리에 따르면. 중국은 다음 달 초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베이징에서 재개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이 관리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한 합의는 없지만, 미국은 베이징에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이 문제에 대해 입장 표명을 했지요? 소개해 주시죠.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직은 6개 당사국 사이에 날짜에 대한 공식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또 미국은 북한의 조건 없는 회담 재개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회담개최 시점을 떠나 실제로 회담이 열릴지가 아직은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그렇습니다. 북한은 최근 중국에서 열린 북중미 3국 대표접촉에서 미국이 금융제재를 해제하지 않는 한 6자회담 재개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워싱턴발로 보도했습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부상이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에게 금융제재를 해제하지 않는 한 회담재개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인데요. 요미우리는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3국 대표회담에서 차기 6자회담의 2월 재개를 제의했는데 이에 대해 김 부상은 금융제재를 이유로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는 또 힐 차관보가 자금세탁 등 불법행위에 대한 제재는 6자회담과는 별개라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재차 설명했으나 김 부상은 납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요미우리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6자회담이 수개월간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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